[ 가정의달 5월 ] 어버이날

황 흥 룡 | 자문위원

우리들이 이 세상에서 가장 고마운 사람을 꼽으라면 누구를 먼저 내세우게 될까요 ?

그것은 아마도 나를 낳아 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일 것입니다. 부모는 한자로 아버지 어머니를 나타내는 말이고 우리말로는 어버이라고 하지요.

그런데 우리는 1년 중 하루는 특별히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기념하는 어버이날을 정해 놓았다. 그 날이 바로 5월 8일이다.

어버이날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기서 다시 이야기하지 않겠지만, 어버이날의 깊은 의미는 한번 되새겨 보고자 한다.

우리가 즐겨 부르는 ' 어머님 은혜 ' 란 노래를 아시지요 ? 노래말을 한번 음미해 보시죠.

높고 높은 하늘이라 말들 하지만
나는 나는 높은 게 또 하나 있지
낳으시고 기르시는 어머님 은혜
푸른 하늘 그 보다도 높은 것 같애.

넓고 넓은 바다라고 말들 하지만
나는 나는 넓은 게 또 하나 있지
사람 되라 이르시는 어머님 은혜
푸른 바다 그 보다도 넓은 것 같애.

어떻습니까? 정말 부모님의 은혜는 하늘만큼 높고 무한하며 바다만큼 넓고 깊은 것이 아닐까요?

그렇지만 우리는 늘 부모님의 가없는 사랑을 잊어버리고 맙니다. 그러면서도 부모님이 우리를 조금 소홀하게 대해주면 그 서운함은 금방 알고 속상해 하는 것입니다.

5월 8일이 어버이날로 정해져 있지만, 사실은 1년 열두 달, 삼백예순 날이 모두 어버이날이지요.

우리는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자라고 그 행복 속에서 바른 사람,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하여 좋은 환경 속에서 자라죠. 이 고마운 은혜의 보답은, 바로 부모님께 효도하는 길이지요.

그렇다면 우리가 부모님께 효도하는 길은 무엇일까요? 그건 지극히 평범하고도 쉬운 일입니다. 즉 내가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찾아 성실하게 해나가는 일입니다.
' 내 할 일을 내가 하자 ' 그것이 곧 효도임을 명심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