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1일 오후 3시 잠실 체조경기장 에서 14기 민주평통 자문회의 출범식이 거행되었다.

정당을 초월한 지역 대표들이 화합과 통일을 대비한 출범식에 참석키 위해 이른 새벽 부터 전국에서 올라온 자문위원 11600명중에는 각정당에서 추천한 위원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이명박 대통령 출범 첫 대회라 과연 통일을 위한 상생의 모임이 될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 대통령의 식장 입장과 아울러 출범식이 끝난 후 회의장을 돌면서 참석한 자문위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엔 참석자 전원이감동의 박수를 보내기도 하였다.

더우기 대통령 좌우옆으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정세균 민주당 대표 그리고 문국현 대표까지 합세하여 회의장을 도는 모습은 통일이 곧 성사되겠다는 확신이 생기기도 하였다. 통일을 위해서는 이해관계로 얼킨 정치가 아니라 화합과 상생으로 통일의 길로 가야한다는 좋은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더우기 비정규직 문제와 미디어 법 통과를 위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임시국회 상태임에도 대통령과 여야간의 대표가 한자리 앉자서 통일을 염원하는 상생의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은 통일이야말로 우리의 숙원사업이란걸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조금 아쉬운 것이 있었다. 걸핏하면 민주니 국민을 팔아가면서도 역사적인 오늘의 출범식에 빠진 사람이 있었다. 바로 민노당 대표 강기갑의원이다. 강기갑과 민노당은 대한민국이 통일되는것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것일까? 역시 정치인의 그릇엔 못미치는 민노총식 행동같다는 생각이 든다.

통일은 기필코 우리들 세대에서 이루어야 한다. 통일 위한 사업만은 여야를 떠나서 화합과 상생의 자세로 나아가야만 한다. 2% 부족만 되어서도 통일은 어려운데 선진당과 민노당의 대표가 빠진것에 대해서는 많이 아쉬웠다.

다행이도 전쟁을 불사하는 세력을 감시해야 한다고 역설한 민주당 정세균대표의 행사 참석은 참으로 당연하기도 하고 통일 또한 여야가 아닌 한마음 한길로 만이 성취할 수 있다는 확신을 남긴 하루였다. 아울러 정세균대표가 취한 그의 행동에 대해 고마움의 표시로 감사의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