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일 체조경기장에서 출범한 제14기 민주평통자문위원들의 면면을 봐도 13기 때 보다 위원들의 수준이 높아졌다고는 하나 그 보다 다른 이유가 분명이 있는것같다.

요즘 여러 행사장에서 간혹만나는 민주평통자문위원들의 입에서 그전 보다 평통의 위상이 많이 높아진것 같아요 라고 말하는 것을 자주 듣게된다. 사실은 나역시 공감하는 생각이다.

우연찮게 정당 추천으로 (노무현정부)13기에 몸담아 봤지만 도대체 뭐하는 곳인지 그저 형식적인 통일 놀음에 有存無存한 단체로구나 생각한적이 임기2년내내 였다.

14기가 구성할시에 정치적 大스승이신 이기택 총재님께서 수석 부의장으로 임명 되셨다길래 제일 먼저 터저 나온 소리가 민주평통 확 바꿔야 합니다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부끄럽게도 공자님앞에서 서툰 문자를 사용한 격이지만 출범하자 마자 사방에서 하는 소리가 헌법기관인 민주평통이 이제는 재대로 돌아가게 되는구나로 대화의 줄거리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옛말에 좋은 스승밑에서 공부하는 제자는 훌륭한 사람으로 바뀐다는 유생들의 구전이 생각난다. 참으로 민주평통은 좋은 스승님을 만났기 때문에 그 스승이 가르키는 이명박 대통령의 비핵 3000의 정책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알게 되었고

북한 주민의 인간적 문화생활을 위한 우리들의 통일 노력이 갚진 것이란걸 새삼 느끼게 해주시기 때문이다. 어느 논객이 쓴 글중에서 실감나는 글귀가 재밌다. 민주평통 출범에 드림팀이 떴다는 것이다.

어쩌면 적절한 표현인지도 모른다. 꿈같을 수도 있겠으나 그 보다 좋은 해석으로는 완벽에 가까운 수뇌부와 자문위원들(17600명)이 구성되었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生氣 수구리 모습으로 보이던 사무처 요원들의 얼굴에도 지금은 자신감의 기운이 감돌고있는 걸 느끼고 또한 무언가를 해야 겠다는 의지가 보이고 있음을 느낄때

老軀의 몸으로 평통의 진정한 역활이 무엇인지를 일깨우기 위해 사통팔방으로 다니면서 목이 터져라 강론하시던 분에게 나이답지 않게 일 욕심이 참으로 많으신 분이다라고 쑤근 거렸던 것이 부끄럽기만 하군!

자기 몸도 마다하고 나라생각만 하는 것도 팔자소관이지 안그렇겠나 라고 생각한 것도 씨잘데기 없는 괜한 생각이였고 이런 소인배의 염려도 무시해 버리고 지구 끝까지 동포들을 향해 달려가겠다는

그 분이 계시기에 우리 모두가 기분짱이고 우리들에도 할일이 많아졌는지도 모른다. 새것을 망가트리기는 쉬운일이나 망가진걸 새것 보다 더 좋게 만드는 기술은 장인 정신이라면

有存無存의 민주평통을 활기차고 의욕 넘치게 만든 수석부의장께서는 평화적 남북통일을 설계한 최초의 설계사로서 후대에 역사의 한줄에 새겨질 것으로 믿는 바이다.

끝으로 함께 하는 우리의 품위와 자세 또한 아름다운 위상으로 남아 있음과 우리 모두가 한 몸이라는 마음이 영원히 변화지 않도록 노력 또한 아끼지 말아야 할것이다. ( 상임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