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10분만 나라 걱정해보자
지난 6월4일 우파의 대표적 인물이신 김동길 교수께서 북한 김 정 일이에 의해 납치되어 북한을 탈출한 원로 배우 최은희 여사를 만나 나눈 이야기를 우연히 필자의 지인으로부터 전해 들었다. 이에 나의 감정을 적어 본다. 내가 이 글을 읽는 순간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이 얼마나 소중한 가를 새삼스럽게 느끼게 되였다. 하루하루를 희 노 애락에 취해 소중함을 잃고 살아왔다는 것에 대한 나의 태도에 너무 무심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 뿐만이 아니다. 강심장인 필자의 등 어리가 오싹할 정도로 북한의 계책에 소름을 느꼈었다. 한마디로 좌파정권10년의 세월동안 우리국민들은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현실을 잃어버리도록 강요받은 것에 대해서는 좌파 그들에게 적개심마저 들지 않을 수 없지만.......여기서!
김동길 교수와 최은희 여사가 인터뷰한 내용을 소개하오니 독자께서 숙지해 주었으면 고맙겠다.
(김동길 교수의 말)
영화배우 최은희 여사와 마주앉아 점심을 나누면서 장시간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작금의 사태를 놓고 최 여사의 걱정은 매우 심각한 바가 있었습니다. 북에 납치되어 최 여사와 부군 신상옥 감독은 북한노동당의 낮은 계층 당원들을 상대할 필요가 없었고 북을 탈출하기까지 자주 만나서 대화를 나눈 인사들은 모두 당의 간부들뿐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어쩌면 그자들이 예견하고 장담한 그대로 되어가고 있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동안도 그런 느낌이 들었지만 특히 지난번에 노무현 자살로 인한 국민장을 계기로 벌어지는 일들은 북한 당 간부 놈들의 말이 하도 적중하는 것 같아 소름이 끼칠 지경이라는 것입니다.
북한노동당의 간부들은 입버릇처럼 이런 말을 하더랍니다. &ldquo최 여사, 걱정할 것 없어요! 앞으로 무력을 행사하지 않아도 남북한이 통일이 됩니다. 우리는 이미 남조선의 지식층을 포섭하였습니다. 이들은 또한 젊은 학생층을 포섭하였습니다. 학생들은 전위대로 나와서 어떤 꼬투리를 잡아서라도 문제를 일으켜 남조선정부를 혼란에 빠뜨리게 합니다. 남조선이 일대 혼란에 빠지기만 하면 미제국주의자들도 별수가 있습니까? 미군은 결국 손을 못 씁니다. 그만한 공작은 이미 끝이 났습니다. 두고 보세요. 최 여사는 통일된 뒤에 서울 가시면 됩니다.&rdquo
최 여사의 우울과 비관이 결코 근거 없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번 노무현의 국민장을 계기로 벌어지는 야당들의 대여 투쟁이 심상치 않을 뿐 아니라 결국은 대한민국의 질서는 완전히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반목과 혼란 속에 우리가 우려하던 그 날이 오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전혀 근거가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나는 오히려 최 여사를 위로하였습니다. 생략..............................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민주화로 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나친 민주를 즐기는 급 좌파성향의 무리들이 민주화를 퇴색시켜가고 있지는 않은지요? 그 예로 들자면 민주노총의 시위와 투쟁은 우리의 생활안위에 마이너스를 가져왔고, 전교조의 시위와 투쟁은 어린 학생들에게 국가의 안위가 무엇인지를 혼동시키는 교육에만 골머리를 짜는 형편이 아니었습니까?
그네들(좌파적 성향)에게는 국가보다도 이기적인 자기들만의 계산 때문에 잘못 저질러진 일들이 한 두 번입니까? 지난 세월 동안 국가의 불행을 초래한 일들이 역사에 분명히 기록되어 있음에도 아직도 욕심에서 해탈하지 못한 몇몇 지도층(교수/군인/노조원/정치인/문화예술인/언론/방송/시민단체관계자)의 생각은 북한을 잘 이해 못하는 건지 아니면 북쪽 지령에 의해 잘못된 통일개념을 지닌 것으로 이해됩니다만.
좌파정권과의 결별한지 5년 만에 쓰러져가는 민노총과 손을 다시 잡은 한국노총의 태도를 보면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위한 노동운동 이였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국 노총은 빈대잡기 위해 초가산간을 태우겠다는 작심인지 아니면 새로 구성된 노총간부들 사이 사회를 혼란에 빠트리라는 지령을 어디선가 받고 투쟁하는 자세로 돌변했는지 모르겠으나 많은 애국보수주의관계자들은 고개를 흔들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한마디로 한국 노총의 투쟁선언에 실망하였습니다.
민주주의는 타협입니다. 타협은 쉬울 수 도 있고 어려울 수 도 있는 것입니다. 자기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투쟁으로 사회를 혼란에 빠트리는 것은 파쇼들이 하는 짓입니다. 한국노총에 촉구합니다. 끝까지 민주적 방식으로 관계기관과 타협하시길 부탁합니다. 한 마디로 혼란의 주범은 누구로 부터도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북한의 통일 전략은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좌파적 대명사인 민노총과는 결별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황새가 뱁새를 따라 가서는 되겠습니까? 한국 노총은 황새가 아닙니까? 한국노총을 이끌어 가는 간부들의 즉사필생의 정신을 보여주시는 게 자식들에게는 멋쟁이 아빠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갑 론 을 론을 주고받는 시간에도 북한의 책략은 쉬지 않고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지 못하고 당하는 것도 억울한 노릇인데 눈으로 보면서도 나라걱정에 소홀하고 있음은 만고의 역적이 되는 것입니다.
한국노총이여!
우리 모두가 내일의 안녕을 위해 10분만이라도 나라 걱정하시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