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건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를 일깨워 주고 있다.

북한이 저지른 비열한 테러 행위란게 명백하게 들어났고 현정부의 안보에 대한 무사안일,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참여 정부가 펼쳤던 햇볕정책 뒤에 숨은 북한의 핵무장이 비수로 되돌아옴을 발견하였다. 햇볕정책은 평화적 방법에 의한 통일의 가능성을 실험해 봤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지만 햇볕정책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우리사회의 총체적 안보 불감증을 부른 게 아닌지 되돌아보게 하였다.

두 번째로 천안함 사건 이후 미국과 열강들이 보여준 동맹 의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데 부족함이 없었다는 점이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베이징에서 중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특히 이대통령 담화직후 나온 백악관의 심야성명은 인상 깊었다. 나는 “북한의 추가 공격을 차단하는데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라고 미군사령관들에게 지시했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이 말은 북한의 도발야욕을 억제시키는데 공헌하였으며 한미 동맹의 소중함을 한번 더 기억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