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민족해방民族解放과 민족대단결民族大團結

북한 헌법 제9조 : 자주, 평화통일, 민족 대단결의 원칙에서 조국통일을 실현하기 위하여 투쟁한다.

노동당규약 : 조선노동당의 당면 목적은 공화국 북반부에서 사회주의의 완전한 승리를 이룩하며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해방과 인민민주주의 혁명과업을 완수하는데 있으며, 최종 목적은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와 공산주의의 사회를 건설하는데 있다.

민족民族

(국어사전) : 같은 지역에서 오랫동안 공동생활을 하면서 정치적으로나 경제, 언어, 풍습 등의 문화생활을 같이 하여온 사람들의 무리.

(조선어사전) : 핏줄, 언어, 문화, 지역의 공통성에 기초하여 역사적으로 형성된 사회생활 단위이며, 사람들의 공고한 운명 공동체.

민족民族대단결大團結

(북한 헌법 서문과 조선어사전) :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내놓으신 조국통일 3대원칙의 하나.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조국의 통일을 바라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 사상과 이념, 제도와 신앙의 차이를 초월하여 조국통일의 기치 밑에 단결하는 것이다.

(풀이)

1). 민족에 대한 사전적 의미로 보면 민족의 연緣은 있어도 민족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60여 년간 이념과 체제, 삶의 모습, 6·25전쟁 등으로 실질적인 민족의 의미에서 너무나 멀어졌다.

또한 세계 공산화 전략의 일환으로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고 외쳤으며, 공산주의 조국 소련연방의 두리에 굳게 뭉쳐야 한다고 학습 하였다.

당원의 의무에 지방주의 및 가족주의를 반대하여 견결히 투쟁하여야 함을 강조 하였으며, 족보 호적제도까지 말살한 북한이 민족을 들고 나오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통일전선 전략’의 일환인 것이다.

2). 노동당규약 서문 : ‘남한 내에서 미 제국주의 침략군대를 몰아내고 식민지통치를 청산하며…’ 라고 한 것은 남반부는 미 제국주의의 식민지이기 때문에 같은 민족인 남반부 인민을 해방시키기 위한 것이 인민민주주의 혁명 과업이며 조국통일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1948년도에 완전히 철수한 미군을 한반도에 다시 불러들인 것은 북한 자신인 것이다. 6·25불법남침전쟁으로 UN의 결의에 따라 UN군의 일원으로 미군은 한국전에 참전하였으며,지금 휴전상태이기는 하지만 한·미방위조약으로 합법적인 주둔인 것이다.

북측은 민족을 강조 하면서도 ①2008년 7월 11일 새벽 해맞이를 하기 위하여 모래사장을 산책하다 초병의 경고를 받고 되돌아오는 관광객 박왕자씨가 배후 1㎞ 거리에서 정조준 사격 2발을 맞고 사망했으며, ②개성공단에서 근무 중이던 유성진씨를 137일간 억류하였다가 1만5,747달러의 숙식비를 받고 풀어줬으며, ③2009년 9월 6일 새벽 북측은 황강댐의 수문을 예고 없이 열어 4000만 톤의 물을 임진강에 방류하여 야영객 6명이 사망하였다. 이러고도 우리가 그들이 말하는 민족이라고 할 수 있을까?

3). 한국이 미국의 식민지가 아니란 사실은 세계만방이 공인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자주독립국가로서 미국과 대등한 외교와 협력으로 세계 12~3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였다.

4). 대한민국이 얼마나 개방적이고 자유로웠으면 친북 좌경세력이 반미운동도 하고, 10년간 대통령도 하고, 정부 요직에 포진하면서 북한이 핵무기 개발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정도로 지원한 것을 묵인할 수 있었는지? 이러한 사실을 미국이 알고 있었으면서도 방관한 것인지? 원망스럽기도 하다.

(8) 민주주의民主主義의 함정陷穽

(국어사전) : 나라의 주권을 국민이 가지고 국민이 대표를 뽑아 나라를 다스리게 하는 정치. 즉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치를 말한다.

(조선어사전) : 근로인민대중의 의사를 집대성한 정치이다. 국가가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광범한 근로인민들의 의사에 따라 정책을 세우고, 인민대중의 이익에 맞게 그것을 관철하며, 근로인민대중에게 참다운 자유와 권리, 행복한 생활을 실질적으로 보장하여 주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이다.

(풀이)

1)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로 출발하였다, 북한은 비민주적인 일인一人 세습독재국가로 출발하였으면서도 북한 헌법과 노동당규약을 비롯한 각종 법문法文을 검토하여 보면 민주주의民主主義라고 표현한다. 이는 곧 인민주주의人民民主主義 = 민중민주주의民衆民主主義 = 프롤레타리아 독재獨裁 = 프롤레타리아 민주주의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는 자유민주주의보다 100배, 1000배 더 좋은 민주주의라고 주장한다.

이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자유민주주의는 소수인 자본가를 위한 민주주의이나, 프롤레타리아 독재獨裁인 프롤레타리아 민주주의는 다수인 프롤레타리아를 위한 민주주의이기 때문이다’. 라고 주장한다.(명지대학교 윤원구 교수의 ‘공산주의의 七大비밀’ 참조)

2) 대한민국의 대다수 근로자들과 친북 성향性向의 정당, 사회단체 회원까지도 사유재산私有財産을 소유하고 있으며 자유민주주의를 향유享有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과 같은 프롤레타리아無産階級는 없으며, 소수의 빈민貧民이 있다 하더라도 노력에 따라서는 유산계급有産階級이 될 수 있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市場經濟체제이다.

이렇게 어디에도 비견比肩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자유주의自由主義 사회이나 일부 사람들의 자유自由가 지나쳐서 방종放縱으로 흐르기 때문에 정치政治 사회적社會的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다.

또한 대한민국 정부를 정복하거나 적화통일을 기도하는 친북주의자가 암약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물증이 확보되지 않으면 사법처리할 수 없는 민주사회의 실정이다.

3) 이에 비해 훈련되고 조직화 된 북한식 민주주의가 우리사회의 자유의 허점을 악용하여 한국사회 내부를 휘저으면서, 그들의 가치價値이며 최종목적인 적화통일赤化統一을 위한 통일전선統一戰線전략戰略을 확산시키고 있는 것이 또한 현실이다.

4) 이 세상世上에는 만인이 만족할 수 있는 완벽한 지상낙원地上樂園은 없다. 지상낙원을 꿈꿨던 전대前代의 많은 철학가哲學家들이 지상낙원의 건설을 시도해 봤으나 아직까지도 지상낙원의 여명黎明은 비쳐지지 않고 있다.

대표적 실례로 1917년의 소비에트 공산당共産黨혁명이 완전히 성공한 듯이 보였으나 1세기世紀도 지탱하지 못하고 72년만인 1989년에 그 막을 내리고 말았다.

5) 많은 종교가宗敎家 철학가哲學家들도 생生을 마감하면서 천당天堂과 극락極樂에서 보자 하지 않는가? 이 말의 의미는 지상地上에서 이상理想 세계를 추구했을 뿐, 완전한 사회주의도, 완전한 민주주의도 그 어떠한 유토피아도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인간사회에 있어서 가장 이상적이고 자유로운 사회는 자유민주주의自由民主主義 시장경제市場經체제임이 이미 공인된 현실이며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