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들어와서 내년도 국회예산심의가 진행되고 있다. 각 부처에서는 벌써 부터 내년도 사업의 예산을 한푼이라도 더 얻기 위해 여의도 1번가 주위에는 부처의 예산 담당관들이 암중모색하고 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 민주당과 야권은 한 참 진행중인 4대강 사업의 발목 잡기로 신경전에 돌입하였고, 각부처별 사업계획에도 최소한의 차질을 줄이기 위한 비상상태에 돌입하였다.

아울러 민주평통의 내년도 살림살이 또한 남의 일이 아니다.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사무처장의 예산 확보를 위한 치열한 활동이 마치 전쟁터에서 살기 위한 몸부림과도 같아 보인다. 사실 민주평통이 진행하고 있는 지금의 사업은 지난 10년간의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3배에 가까운 실적을 보여 주고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통일을 대비하는 대통령 통일정책 자문 기관으로서의 막중한 사명을 감당해 내는 유일한 통일 기구이기에 더욱 통일사업에 소홀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현재 사무실 건물로만 달랑 있는 형편에서 진보적 좌파로 물들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평통의 진정한 역활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곧 닥아올 통일을 생각한다면 최소한 자체 통일전시관 , 통일교육관 그리고 공산 독재 사상에 찌들은 북한 동포들을 위한 이념통일 연수원 정도는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가만히 앉아서 보고만 있다면 강 건너 불구경하는 거나 다를 봐 있겠는가? 지금이야 말로 해외를 떠나서 모든 자문위원님의 힘을 모울 때가 되었다고 본다. 비록 임기가 9개월밖에 남지 않았다고는하나 7000만의 소원인 통일을 위해 단결해 보는 것이 어떤가? 뭉치면 살고 헤여지면 죽는다!

이승만'박사의 말이 생각난다.

이 말의 유례를 보면 해방 후 이승만이 함선을 타고 고국 길에 오름에 바다 위를 엄청난 무리를 지어 다니는 자그만 멸치 떼를 보고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비유한데서 나온 그의 말이었다. 후에 이 말이 명언으로 남아 지금도 우리들 가슴속에 남아 있다.

그렇다! 민주평통에도 위기가 왔다면 온 것이 맞다. 통일한국을 염원하는 7000만 민족이 나아가야할 통일 사업이야 말로 어느 부처의 사업보다도 더 소중한 업무이며 겨레의 숙원 사업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도 넉넉한 통일사업 예산 확보를 위해 뭉치면 살고 헤여지면 죽는다는 식으로 뛰어 볼 생각은 없는가? 당연히 예산 문제는 사무처에서 잘 처리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민주평통의 막중한 사업 전개를 위한 예산이 금년도 수준으로 동결되거나 삭감되거나 하는 차질이 생긴다면 큰 낭패가 아닌가!

그러므로 위로는 수석부의장에서 부터 자문위원 개개인마다 국회예산심의의 로비리스트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감히 주문해 본다.

민주평통이야 말로 정파와 정당을 초월한 기관으로 헌법에 명시되어 있다. 야당 측의 추천으로 임명된 위원께서는 야당의원에게 여당을 아는 위원께서는 여당위원에게 정부관계자를 아는 위원은 정부관계자에게 민주평통에게 주어지는 예산만은 목표치에 달성되도록 힘을 보태는데 노력하도록 하자! 그러므로 민주평통이 명실공히 통일을위한 자문기관으로서의 역활을 다 해 보는 보람을 느껴보자!

지성이면 감천이란 옛 성인의 말이 있지 않은가!

말하자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을 우리 이차에 한번 새겨보도록 하자.......상임위원 지만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