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구협의회 주최 무지개회원으로 청소년 병영체험 1박2일을 참가하게된 동서대학교 4학년 남재곤입니다. 참여신청을 하고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박2일 동안 GOP를 한번 보고 강원도쪽 문화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알았습니다. 참가인원은 저희 또래의 대학생들로 서로간의 교류와 친목도모 정도로 생각하고 한편으로는 설레고, 한편으로는 기대감을 가지고 금요일 새벽5시에 일어나 지하철을 타고 사상구청으로 갔더니, 이게 왠일인지 중학생들과 어르신들만 보이고 대학생이라고는 저희 동서대생 3명이 다였습니다. 그때 심정은 기대감과 설레임이 자취를 감추고 당황스러움과 허탈함이 솟아올랐습니다. 하지만 이왕 참여한거 1박2일 재미있게 보내자는 심정으로 버스에 탑승하고 1박2일 병영체험을 군대다녀온지 한참지났지만 갔습니다.

차를 열심히 달려 오후2시쯤 7사단에 도착하여 GOP견학과 군장비(탱크)설명회를 들었는데, 거기서 느낀건 사람들이 집중을 잘안하고 구경에만 정신이 팔려있고 중학생들의 약간의 무질서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항상 어디를 가던 사진을 찍던데, 너무 보여주기식의 프로그램진행이 참여한 한사람으로 많이 느꼈는데, 1회라서 그런가 보다고 넘길수도 있지만, 아직 학생들도 그렇고 진행하시는분들의 약간의 준비미숙이라고 하면 죄송하지만 그런점이 없지않아 있었습니다. 또하나의 문제는 중학생들이 군부대에서 하루를 자는데, 잠을 자지않고 이성친구들의 연락처를 받으러 돌아다녀서 어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일이 보기 않좋았습니다.

청소년 병영체험과 GOP지역을 탐방하며 평화통일에 대한 의식함양도 좋지만, 그렇다면 타이틀을 청소년 병영체험이 아닌 GOP지역 탐방 및 평화통일 의식함양이라는 것으로 했으면 어떨까라고 생각해봤습니다. 청소년 병영체험이라고 타이틀을 달고 굳이 GOP까지 가지 않고도 가까운 해운대에 있는 군부대에서도 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군대부대를 방문하면 설명을 듣고, 단체사진찍고 차로 바로 이동하는 식이였는데, 쫌더 시간을 넉넉하게 해서 참여 학생들이 그곳을 더 둘러보고 자기스스로의 느낀점을 정리하게하고 방문한곳 주변을 둘러볼수 있는 시간을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너무 문제점만 적은거 같은데 그렇다고 문제점만 있었던건 아닙니다.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진행하시는 분들의 노력과 수고를 느끼고, 1회라서 아직은 서툴고 준비가 부족하지만 다음에는 더많은 준비로 사상구에서 시작한 평화통일에 대한 인식변화를 차츰 더 많은 지역으로 퍼져가게 하려는 대표님의 말씀도 감명깊었고, 부대표님의 일상생활에 예를 유머와 교휸을 적절히 섞어서 하시면 말씀, 그리고 특히 제뒤에 앉으셨던, 정우정 희망지역 아동센터 대표님의 연설등은 아직도 머릿속에서 맴돌며, 저를 되돌아 보게 만들고 있습니다.

희망지역 아동센터에서 저도 봉사활동을 하며 평화통일을 위해서 한 손 거들겠습니다.

‘처음이 힘이 든다. 시작이 반이다.’ 이런말이 있듯이 이제 제1회를 시작으로 차츰 발전해가며 더욱많은 이들의 인식개선이 되었으면 합니다.

국민들의 평화통일에 대한 인식 개선을 완수하시는 순간까지 화이팅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