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연평도 해상 사격훈련과 남.북한 긴장고조

美 정찰위성 감시 강화… K-9 모의사격 훈련

10년 12월 19일 실시하는 사격훈련은 지나 11월 23일 북, 연평도 무차별 포격을 감행하여 군인 2명 전사와 민간인 사망 2명을 비롯하여 민간주거지를 무차별 공격하였다

우리 군과 주한미군은 1974년부터 매월 해온 방어훈련으로 10년 12월 19일 연평도 서남방 가로 40㎞, 세로 20㎞ 크기의 구역 내에서 임의로 정해진 해상 특정지점에 K-9 자주포와 105㎜ 견인포, 벌컨포, 81㎜ 박격포 등을 일제타격 방식으로 발사하게 된다.

필요할 경우 북 해안포 동굴진지 등을 정밀 타격하기 위해 공군 F-15K 전투기는 사정 278㎞의 장거리 공대지(空對地)미사일 ‘슬램(SLAM)-ER'과 합동직격탄(JDAM) 등을 장착한 채 비상대기 태세에 들어갔다. JDAM은 GPS로 유도돼 24㎞ 떨어진 목표물도 정확히 맞힐 수 있으며, F-15k에는 900㎏급 JDAM(GBU-31) 7발, 225㎏급JDAM(GBU-38) 15발을 탑재할 수 있다.

미군 통신요원들은 북한군이 GPS 교란장비로 우리 공군 F-15K의 JDAM 공격을 교란할 가능성에 대비, 특수장비를 연평도에 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전투기 외에 해군 4500톤급 한국형 구축함, 초계함, 호위함 등 각종 함정 , P-3C해상초계기, 육군 미사일 소속 국산 ‘현무-l ? ∥’ (사정거리 180~300㎞), 미국제 ‘에이태킴스 블러-1A'(사정거리 300㎞) 지대지(地對地) 미사일들도 비상 대기태세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수백㎞ 상공에서 15㎝ 크기 물체를 식별 할 수 있는 미국 정찰위성 KH-12도 평소보다 자주 북한 상공을 선회하면서 북한 서해안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고, 주한 미군 U-2 정찰기, 한국군 금강 ? 백두 정찰기들도 연평도 인근 지역에 대해 집중 정찰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연평부대 관계자는 “K-9 자주포뿐만 아니라 모든 화기의 사격태세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고 병사들도 만반의 준비를 하며 전의(戰意)를 불태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평도 해상 훈련 때 북한군 도발을 억제할 핵심 전력이 대구와 서산에서 발진한 F-15K 및KF-16전투기가 공중에,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과 한국형 구축함(KDX-∥)도 배치됐다. 미국측은 KH-12첩보위성과 U-2정찰기를 통해 북측을 감시했고, 연평도엔 미국 통신병들이 특수장비를 동원, 북한군의 GPS 교란에 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