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용사, 그대들은 외롭지 않다

(천안함 피격 1주기를 맞아)

文會穆 자문위원

(용인시 협의회)

2010년 3월 26일밤 대한민국 초계함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어뢰공격으로 서해 백령도 서남방 해상의 깊은 바다 속으로 침몰했습니다. 이로 인해 천안함 승조원 46명과 한주호 준위, 그리고 금양 98호 선원 9명이 희생되는 슬픔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8개월 뒤인 11월 23일 북한이 또 다시 연평도에 포격을 가해 해병용사 2명과 민간인 2명을 사망케 하여 우리를 분노하게 하였습니다.

조국이 무엇이기에 우리의 젊은이들이 소중한 목숨을 바치며 이를 수호해야 합니까. 우리에게 조국인 대한민국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은 우리의 부모, 형제?자매들의 피와 눈물과 땀이 어우러진 바로 그 조국인 것이다. 우리는 이 땅에서 태어나 희망을 갖고 꿈을 이루어내며 행복을 추구하며 살고 있습니다.

선조들이 생명을 바쳐 이 땅을 지켰듯이 우리도 이 땅을 굳건히 치기고, 조상들이 우리에게 아름다운 산하를 물려준 것처럼 우리도 후손들에게 온전한 국토를 물려줘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시대적 소명이며 역사적인 책임인 것입니다. 우리의 젊은이들이 목숨을 바치는 소이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며, 그들의 희생을 뜻있게 하는 일입니다.

그들의 죽음은 안타까운 일이나 유명을 달리한 우리의 영웅들은 외롭지 않을 겁니다. 그들은 우리를 더욱 굳게 뭉치게 했습니다. 또 많은 젊은이들이 선배들의 뒤를 있겠다고 자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후배 동료들이 앞서간 우리의 영웅들을 기리며 적이 또 다시 도발하면 강력하게 응징하여 뼈저린 후회를 안겨 주겠다고 벼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 내부의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국민을 단합시키고 우리 내부를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슬픔에 젖어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자기 밥통만 지키기 위해 이전투구하는 지도층은 과감히 내 ?아야 합니다. 대한민국을 파괴하려는 북한정권과 친북좌파 세력, 참교육으로 위장하고 우리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는 친북, 반미, 종북세력을 척결해야 합니다. 敵을 믿고, 적을 이롭게 하는 내부의 적인 종북세력을 척결하지 않은 한 안보는 사상누각에 불가합니다.

그리고 국가에 헌신하는 이들이 인정받는 사회를 구현해야 합니다. 공동체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존경하고, 제복 입은 사람들을 예우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국가와 사회는 희생자에 대해 예우와 그에 합당한 지원을 해야 합니다.

차제에 國家獻身 및 安保 聖地의 정비도 서둘러야 합니다. 전국에 산재해 있는 현충원, 전적비, 추모비, 안보관광지 등을 정말로 찾아가 싶은 명소로 정비해야 하며, 새로운 시설은 국민이 사랑할 수 있도록 예술적인 작품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政治는 말로 하면 되는 것이지만, 安保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고 목숨을 바쳐가면서 하는 戰鬪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끝으로, 천암함 피격사건 1주기에 천안함 46용사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영원히 기억하고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육군수도군단의 최금호 육군중령이 국방일보에 기고한 詩를 같이 읽도록 하겠습니다.

아! 또 그렇게 잊혀 가는가?

(찢겨진 천안함 현장에서)

그날

두 동강 난 천안함

백령도 차가운 수심에 가라앉아

바닷물 함실 가득 차 오를 때

그대의 호흡이 막혀 오듯

우리의 숨통도 조여 왔다

사랑하는 아들아

보고픈 나의 아들아

親北從北 분열된 양심으로

오열에 절규 더 하였으리니

청춘의 푸른 희생 고귀한 명예

더 이상 욕되이 말라

이제 또 다시 망각되어

이 아픔 이 고통 되풀이 할 순 없어

찢어진 천안함 현장에서

유비무환의 두 주먹 불끈 쥐노라

아! 46인 천안함 영웅이여

존귀한 그대 이름 잊지 않으리

조국의 가슴으로 보듬어

역사의 양심으로 되새김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