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10월 27-28일 양일간 성남시에 소재한 새마을지도자중앙연수원에서 개최되었던 '2011 청소년 통일 디베이트 대회'에 학생들을 인솔하여 다녀온 묵호여중 교사 박혜동입니다.

먼저, 대회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홍보에서 참가 안내, 그리고 오늘 대회 마치기까지 참가자들이 조금도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의 준비를 하신 흔적이 역력히 보여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차량 편의, 식사, 숙박 모두 최상이었구요, 특히 양일간에 펼쳐지는 대회 일정이라 자칫 일찍 탈락한 학생들은 지루할 수도 있을 뻔 하였는데, 평소 경험하기 어려운 프로그램들을 적절히 삽입함으로, 대회 성적을 떠나 학생들에게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희 학교 학생들은 특히 아카펠라 배우기가 너무 좋았다고 하였는데, 대충 배운게 아니라 일일이 학생 개개인의 목소리를 점검하고 파트를 나누어 조별 대항까지 치르게 하면서 짧은 시간 안에 한 곡을 제대로 배울 수 있게 하여 아이들이 더 신나고 좋은 추억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좋은 경험을 하게 해 주신 민주평통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특히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우리 학생들은 물론이고 이맘때면 늘 통일 관련 단원을 가르치던 도덕 교사인 저에게도 참으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바쁜 와중에 헉헉거리며 이런 저런 자료를 학생들과 함께 찾아보고 작성하고 또 지도하면서 짧은 시간에 '통일'과 관련하여 이렇게 많은 생각을, 또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해 본 적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저희는 16강전에서 제주에서 온 준우승팀 아라중학교와 대결한 결과 아쉽게 탈락하여 장려상을 받아 돌아왔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를 들자면 아쉽기 그지없지만, 학생들에게 참 좋은 경험이었고, 저 또한 바쁜 일정을 뒤로하고 어렵게 다녀온 보람이 충분히 있었던 일정이었습니다.

모쪼록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한 유익하고도 좋은 프로그램들을 더 알차게 계획하셔서 많은 학생들이 국가와 민족의 장래에 대하여 함께 고민함으로 건강한 나라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청소년 통일디베이트 대회에 다녀온 소감의 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