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4.19)과 한일정상회담(4.21)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이에 따른 남북관계 진전 문제가 과제로 대두됨에 따라 민주평통은 4월 22일, 각계 전문가를 초청, 토론회를 개최했다. 오세정 사무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용호 인하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박영호 통일연구원 국제관계연구실장, 이상현 세종연구소 안보연구실장, 이정민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신안보연구실장 등 5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먼저 한미관계를&lsquo21세기 전략적 동맹&rsquo으로 격상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 기회를 남북관계 발전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이상현 실장은 &ldquo일단 큰 그림은 잘 그렸는데, 향후 실무협상에 있어 실용외교 실현이 시험대에 올랐다&rdquo고 평가하고 &ldquo한반도 안보상황을 고려, 유연하게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rdquo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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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정민 교수, 이상현 실장

이정민 교수는 향후 북핵문제 해결과 관련,&ldquo한미간 긴밀한 협의와 공조를 이끌어 낸 것이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성과&rdquo이나 아직까지 &ldquo북핵문제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한미간 정책공조가 유지될 수 있도록 유의해야 할 것&rdquo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봉근 교수는 &ldquo북한이 북미대화 유지와 식량난 때문에 과거와 같은 벼랑끝 전술을 취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rdquo고 전망하고, 북핵국면에 대해&ldquo부시정부의 적극적인 대북정책과 핵외교의 성과, 중국의 이해관계자(stakeholder)서의 역할, 6자회담의 제도화 등에 힘입어 조심스럽게 낙관해 본다&rdquo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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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영호 실장, 전봉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