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평화통일포럼(대표 : 한상철 강원부의장)이 5월 9일 14시부터 강원도 강릉시청 대회의실에서 “새 정부의 통일정책 추진방향”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포럼회원, 자문위원, 공무원 등 86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개회식 인사말에서 한상철 부의장은 “유일한 분단국가의 분단도인 강원도가 주도적으로 평화정착과 통일의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하는 민족적, 역사적 사명이 있으며, 따라서 이번 포럼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미 또한 크다.”라고 강조하고, “오늘 포럼이 새로운 변화의 기회를 맞고 있는 남북관계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하고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부춘 강릉 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금년들어 처음으로 실시되는 강원평화통일포럼을 강릉에서 개최하게 됨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새 정부의 실용주의 대북정책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국민적 힘을 모으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포럼 발제자로 나선 송대성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은 상생.공영의 남북관계 발전을 통하여 한반도 평화를 증진시키고, 평화적 통일의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며, 상생과 공영의 남북관계 발전을 위하여 북한의 비핵화 유도, 한반도의 경제 선진화 지향, 호혜적 인도협력이 추진될 것이다.
그리고, 남북관계 최우선 과제는 북핵 폐기로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북한정권의 안정, 평화유지, 경제자립의 기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며, ?비핵.개방 3000?전략으로 남북한 상생 경제협력을 확대하여 한반도 경제 선진화가 이루어 질 것이다.“라고 강조하였다.
송 연구위원은 “새 정부에서는 그 동안 통일정책 추진과정에서 제기되었던 국민적 비판을 수용, 실용적이고 창의적이며 생산적인 남북관계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환될 것이며, 북한이 진실로 비핵?개방?개혁 자세를 취하면서, 질적으로 변화하면 진실로 실용?상생?호혜를 바탕으로 남북한의 공동번영을 위하여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발제에 이어 회원 전원 토론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포럼회원들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로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주요내용을 보면
o 새 정부의 대북정책과 과거 정책과의 장단점에 대한 토론을 거쳐 장점에 해당되는 정책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o 이명박 정부의 통일을 위한 정책의 방향 수립이 필요하다.
o 모든 남북교류 및 남북관계를 비핵을 전제로 정책을 수행할 경우 남북관계 경색으로 인한 안보 불안과 북미관계의 급진전으로 남한의 통일정책과 대 중국정책에서 외교적 고립 또는 소홀을 타개하기 위한 방향 수립이 필요하다.
o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은 비핵·개방과 관계없이 계속적 지원이 필요함.
o 접경지대인 고성지역의 경우 북방한계선 또는 그 이상의 지역에서의 어장 확대는 어민의 소득향상과 경제향상을 위해 필요한 정책이나, 비핵·개방정책의 우선 견지로 교류의 경색과 어민의 소득증대향상의 어려움이 예상되므로 실용주의 정책을 우선하기를 건의하는 등 건설적인 대안제시 및 역동적인 의견교환이 이루어졌다.
오경식 강원평화통일포럼 간사는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 정부에서도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줄 필요가 있으며, 보다 분명하고 주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대북정책과 통일정책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