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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lsquo이명박 정부에서의 역할과 비전&rsquo에 대한 김대식 신임 사무처장의 주간한국 인터뷰 내용입니다.

김대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신임 사무처장 "통일 시대 열어가는 국민운동 중심체로 우뚝 설 것" 국민신뢰 회복해 헌법기관 위상 재정립, 경협 포함한 민간차원 남북교류 활성화 할 터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일,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평통)의 신임 사무처장에 김대식(46) 동서대 일본어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김대식 신임 평통 사무처장은 대선 당시 이명박 캠프 비서실 네트워크 팀장을 맡은 데 이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사회교육문화분과위 인수위원으로 했으며 전국 대학교 학생처장협의회장, 한국 일본학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민주평통은 국민의 통일 의지와 역량을 결집하고 범국민적 차원에서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가는 헌법기관이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김 신임 사무처장이 남북관계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김 신임 사무처장을 임명한 배경과 그의 진면목을 알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장면 하나.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 끝난 다음날인 8월 21일, 이명박 대선후보는 경선 캠프 해단식에서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던 중 유난히 한 인물을 치켜세웠다. &ldquo전국의 국민을 하나로 연결하고 현장 감각 또한 이렇게 뛰어난 사람을 보지 못했다. 경선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rdquo 당시 이 후보가 공개적으로 거론한 일등공신은 바로 김 신임 사무처장이다. 그는 선대위 네트워크 2팀장을 맡아 전국 243개 지역구를 여섯 번이나 돌아 전국 회원 수 463만 명을 자랑하는 &lsquo선진국민연대&rsquo조직했다. 이명박 후보가 경선에서 가까스로 승리할 수 있었던데는 선진국민연대와 같은 전국적인 조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대통령이 김대식 교수에게 평통 사무처장이라는 중책을 맡긴데는 &lsquo네트워크의 귀재&rsquo라는 항간의 평가를 높이 산 측면이 있다. 장면 둘.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고 며칠 후, 김대식 신임 사무처장은 우연히 만난 자리에서 기자의 관심 분야인 &lsquo북한&rsquo에 대해 물어 온 적이 있다. 주로 북한 실정과 문화교류, 민간교류에 관한 것이었는데 북한에 대해 상당한 식견을 갖고 있다는 인상이었다. 그것이 평통 사무처장으로 향하는 행보였는 지, 임명 소식을 듣고서 의문부호가 따랐다. 5일, 민주평통 사무처장실에서 김 신임 사무처장을 만나 이명박 정부에서의 역할과 비전을 들어 봤다. - 이명박 대통령이 평통 사무처장에 임명한 배경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ldquo먼저 중요한 시기에 평통 사무처장이라는 중임을 맡은 것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 평통의 지위와 역할이 통일에 대한 정책과 자문이라고 할 때 그 전제로서 중요한 것은 국민의 신뢰와 소통이다. 통일 문제 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모든 국정 역시 국민과 소통하고 신뢰에 바탕해 추진되야 한다. 유감스럽게도 새 정부 100일 시점에 국민의 지지율이 끝없이 추락하는 것은 신뢰 부재이고 그것은 소통 부재에서 비롯된다. 대통령께서도 국민과의 소통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시고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평통을 국민과의 소통채널로 사용하시고자 하셨고, 사무처장에 자문위원과 국민들의 의사를 취합해 가감없이 보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을 찾으셨고 제가 적임이라 판단해서 임명하셨다고 들었다&ldquo - 일각에서는 사무처장으로서 남북관계 전문가가 아니라는 지적이 있는데 &ldquo남북관계, 통일 문제에서 경력도 중요하지만 국민을, 해외통포까지 포함해 하나로 통합하고 그 바탕에서 남북관계, 통일문제를 플어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각계 각층을 통합하는데 우선 최선을 다할 것이고 또한 자신이 있다. 북한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이념, 정치 대신 서로가 상생의 파트너 관계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 이 또한 국민의 의사를 집약하고 실천하는 문제인데 이 부분을 잘 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남북관계에도 전문가 자격을 갖추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rdquo - 신임 사무처장으로서 남북관계, 통일 문제를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ldquo올해가 건국 60년인데 지난 60년간 이룩한 산업화와 민주화의 결실을 발전적으로 계승해 &lsquo선진일류국가&rsquo로 나아가야 한다. 선진일류국가는 남북한 주민과 해외동포를 포함한 한민족 모두를 위한 국가발전의 청사진이다. 선진일류국가의 달성을 위해서는 &lsquo창조적 실용주의&rsquo를 시대정신으로 삼아 이념의 시대를 넘어 창조와 실용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 따라서 대북정책에 있어서도 보편성의 원칙에 따라 실사구시로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rdquo - 지난 정부의 대북정책과는 달라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ldquo그렇다. 지난 10년 동안의 대북 포용정책은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진전시켜왔지만 북한의 변화를 효과적으로 유도하지 못했다. 조급함, 성과주의에 기울어 남북관계에서 주도권을 내주는 잘못을 초래했다. 건설적인 남북관계를 유지하면서 평화통일을 이룩해야 한다. 대통령께서도 남북간 상호주의 원칙을 말씀하셨는데 국내외적 상황, 즉 북한의 식량난과 경제 악화, 중국의 불확실한 대북 지원, 미국 차기 정부가 들어설 경우 정책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략적으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북한은 남한을 파트너로 여길 것이고 우리 또한 즉 평화유지, 북한의 자립경제 실현, 건실한 남북관계라는 세가지 측면을 종합해 대북정책을 추진할 것이다&ldquo - 북한은 이명박 정부의 대북 실용주의 정책에 대해 부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는데 &ldquo북한의 대남 태도는 남북한 간의 관계 뿐 아니라 북핵 문제와도 연계돼 있다고 생각한다. 궁극적으로 이명박 정부의 상호주의, 실용주의 대북정책은 북한에게 남한과의 관계에 있어 원칙과 신뢰를 갖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시키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ldquo - 지금처럼 남북관계가 경색될수록 민간 차원에서 평통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고 보는데 &ldquo바로 그 점이다. 정부 차원의, 정치적 남북관계는 외부 영향을 받기 쉽고 언제든 표변할 수 있기 때문에 민간 중심의 교류가 더욱 중요하다. 평통 자문위원들이 민간이고, 평통에서 하는 사단법인 &lsquo남북나눔공동체&rsquo도 있어 북한과의 교류 여건은 충분하다. 조만간 북한에 영유아 이유식 공장 준공식을 앞두고 있는데 남북한 간에 원활하게 소통하려면 교류가 많아야 한다. 민간에서 풀 수 있는 여러가지 길이 있다고 본다. 문화교류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경협을 포함해 민간 차원에서 북한과의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rdquo - 그러한 모든 정책을 수행하는데 평통의 변화도 중요하다고 본다. 일부에선 평통을 관변단체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평통을 어떻게 변화시켜 갈 것인가 &ldquo외부에서 평통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는 것을 안다. 통일시대를 향해 국론을 통합하기 위해서는 국민으로부터 신뢰가 전제돼야 하고 그럴려면 평통부터 변해야 한다. 먼저 자문위원과 사무처 가족이 혼연일체가 되어 변해야 하고 구성원 모두가 생각과 자세를 바꾸어야 한다. 평통을 살아 움직이는 조직으로 만들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국민통합과 소통의 시대를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국민으로부터 더 많은 신뢰를 회복해 헌법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해 평화통일시대를 열어가는 국민운동의 중심체로 우뚝 설 계획이다&rdquo <출처 : 주간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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