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한반도평화위원회(위원장 안병길)는 3월 20일 사무처 회의실에서 제7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 날 회의는 유범식 녹색성장위원회 국제협상 과장의 ‘녹색성장과 남북협력’에 대한 브리핑, 강원식 관동대 교수의 ‘최근 북한의 대남공세 대응방안’에 대한 발제와 참석위원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유범식 과장(아래 왼쪽 사진)은 브리핑을 통해 “세계는 지금 그린 레이스(Green Race) 중이며, 선진국은 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환경오염 최소화에 국력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한강의 기적, 산림녹화 및 오존층 보호 성공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녹색성장을 통해 국민경제를 선진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녹색경쟁의 시대적 흐름에 앞서나가지 않고서는 일류 선진국가로의 진입이 불가능하다”면서 “정부도 이를 위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저탄소 정책, 녹색기술에 기반한 성장, 고도의 융합기술정책, 새로운 일자리 창출, 기업의 경쟁력 강화 등 10대 정책방향을 수립ㆍ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강원식 교수(아래 오른쪽 사진)는 발제를 통해 “최근 북한은 남한과의 관계를 동결ㆍ경색시켜 대결 상황으로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대남 공세 강화의 배경으로 “△체제내 단결 유지, △한국내 남남갈등 유도, △미국 떠보기, △핵보유국 입지 확보, △한국의 양보 유도, △김정일 위원장의 치적을 홍보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교수는 “북한의 군사도발 관리를 위해서는 △국제공조, △군사적 억지력 확보, △군사긴장 확산 방지가 필요하고, 남남갈등 차단을 위해서는 △대응논리 개발, △북한ㆍ통일관련 교육ㆍ홍보체계의 정비가 요구된다”고 했다. 또한 “한미관계 이간 모색에 대해서는 △통미봉남의 허구성에 대한 적극 홍보, △한미공조의 실질적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참석 위원들은 토론에서 “△남북관계의 새로운 틀에 대한 구체적 대안 제시, △대북정책 추진방향에 대한 명료화, △대남공세에 대한 실질적 대비책 강구, △남북관계 복원에 대한 구체적 방안 준비, △개성공단에 대한 주도권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회의장 전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