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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노현 중부경찰서장, 지해경 협의회장, 나경원 국회의원, 이기택 수석부의장, 정동일 구청장,
김기래 의회의장, 김장환 고문, 김성무 중부소방서장>

우리 민족의 소원인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봉화가 광복절 전야인 8.14일 밤 남산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봉수대에서 활활 피어올라 북녘 하늘로 전해졌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남산봉화제는 제64주년 광복절을 기념하고 7천만 우리겨레의 간절한 통일염원을 담아내기 위해 서울 중구협의회(회장 지해경)와 중구청(구청장 정동일)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밤 7시부터 남산 팔각정 앞 광장에서 진행된 식전행사는 요들송 공연을 시작으로 초대가수 배일호, 대북공연으로 이어져 한밤 더위를 식혔다.

이어서 열린 본 행사는 이기택 수석부의장, 나경원 국회의원 등 주요내빈을 비롯하여 서울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과 평화통일기원문 낭독, 대북고천식을 가진 후 봉수대로 자리를 옮겨 평화통일메시지 낭독, 봉화점화, 만세삼창, 중구 구립여성가요합창단의 축가공연순으로 진행됐다.

이기택 수석부의장은 남산봉화식에 참석해 8.15 광복 전야의 감격이 남산봉화식에 이어져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자는 취지의 격려말씀을 전하고 내빈과 함께 봉수대에 봉화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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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들의 환호속에 평화통일기원 봉화가 피어오르고 중구 구립여성가요합창단(위 사진)의 &lsquo우리의 소원&rsquo 노래가 남산 정상에 울려 퍼졌다. 동시에 통일을 기원하는 수백개의 풍선이 하늘 높이 날아 올라 이날 봉화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남산봉화식은 민족의 정기가 어린 남산 봉화대에서 통일을 향한 민족의 염원을 담아 평화를 알리는 한 홰(&lsquo평상시 평온함을 알린다&rsquo는 뜻)의 봉화를 올려 통일 의지와 화합을 다지는 취지로 민주평통 중구협의회와 중구청이 지난 1992년부터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제64주년 광복절 경축 행정안전부 지정 공식 지역행사로 개최되어 그 의미와 내용면에서 한층 풍성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