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이미지 제고방안’ 논의
- 제1차 여성정착지원위원회 개최-
2009년 9월 현재 약 1만 7천여명의 북한이탈주민이 우리 사회에 거주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그 수가 2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들을 새로운 사회에 적응시키는 노력과 함께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북한이탈주민을 바라보는 시각을 통일준비 차원에서 전환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여성정착지원위원회(위원장 권애영)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국민의식 제고 방안’이라는 주제로 9일 오후 2시에 제1차 회의를 개최하였다.
◁ 이기택 수석부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부의 대북정책과 국민의 생각은 함께 가야 진정한 화합이 이루어는 것”이라며 “국민에게 지지 받을 수 있는 훌륭한 정책이 나올 수 있도록 위원님들의 적극적인 정책건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권애영 여성정착지원위원장 ▷
이날 발제를 한 김영수 서강대 교수는 “북한이탈주민을 남한 사회에 적응시키는 재사회화 과제는 현재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통일과 연관되는 미래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서로 다른 체제에서 살아온 남북한 주민들이 통일된 새로운 사회 속에서 함께 살아가며 적응할 수 있도록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과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우선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정확한 사회인식을 도출하고 그에 근거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통일 지향적 차원에서 긍정적인 이미지로 설명하는 북한이탈주민 정체성 확립작업이 필요하다”며 이는 "통일과정의 부작용과 후유증을 줄이고 통일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덧붙였다.
◁ 김영수 서강대 교수 김 교수는 긍정적 이미지 창출을 위해 ‘방송과 교육의 역할’도 강조했다. 먼저 북한이탈주민 문제가 국민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저녁드라마의 소재로의 등장하거나, 탈북자 문제와 관련된 시나리오 ? 영화 등의 대본을 공모하는 방안 등도 제안했다. 또한 "현 교육과정에 탈북자 문제를 포함한 통일관련 문제를 다루는 교과나 프로그램이 전무한 실정"이라며 이를 개발하고 활성화시킬 수 있는 '공교육 시스템 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북한이탈주민의 초기 사회정착은 우리 사회정착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며 “비전문 자원봉사를 북한이탈주민의 초기 사회정착 도우미로 활용하는 방안의 중단과 전문자원봉사자 양성의 제도화”를 제안했다.
기타 긍정적 이미지 제고를 위해 △지도자급 북한이탈주민 양성을 통한 이미지 제고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정책’활성화를 위한 예산확보 △산재한 이탈주민 지원단체의 효율적인 관리 등을 주장하며 이날 발제를 마쳤다.
△ 여성정착지원위원회 회의 전경
이어진 심의에서 위원들은 “이제는 우리 국민의 탈북자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요구되는 때”라는데 공감하고 “북한이탈주민의 남북한 사회통합과 국민공감대 형성을 위한 정부와 민주평통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하며 이날 회의를 모두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