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관점에서 본 한반도 평화통일포럼

- 덴버 차세대 리트릿에서 열띤 논의 벌여

- 미, 중, 아시아 문제 전문가 참여

북미주 차세대 위원들의 효율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통일 홍보 활동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덴버에서 열린 평화통일 포럼에서 한반도 주변 국가들의 한반도 통일에 대한 정책이 부재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덴버협의회(회장 오금석) 주최로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콜로라도 베일에서 열린 차세대 리트릿의 일부 행사로 진행된 평화통일포럼은 통일에 대한 국제적 관점을 주제로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이번 포럼에서 「세계가 보는 한반도 통일」에 대한 주제발표에 나선 베드 난다(Ved P. Nanda) 덴버 대학교 교수는 “미국은 북핵문제 해결에 대해서만 관심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에서는 한반도의 통일문제에 대해서 논의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이어서 난다교수는 “중국도 한반도 통일에 대한 관심이 부재하다”면서 “우방이라는 미국도 한반도 통일에 대한 정책이 없다”고 밝혔다.

이 날 포럼에서 패널로 참가한 신맹호 샌프란시스코 부총영사는 「남북한 통일정책과 이명박정부의 대북정책」을 주제로 역대 남북한 통일정책을 소개하면서, 6자회담의 중요성과 정부의 「그랜드 바겐」에 대해 설명했다.

「중국이 보는 한반도 통일」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윌리엄 웨이(William Wei) 콜로라도 대학교 교수는 중국과 한국의 역사적인 관계를 설명하면서 “현재 중국은 북한과는 군사,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지만 6자 회담을 통해 북핵문제를 해결하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 베리(William Barry) 전 미공군사관학교 교수는 「통일과 미국의 군사적 의미」를 주제로 “중국은 한반도 통일에 주한미군의 영향을 주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한국의 통일은 주한미군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한편 「한미 경제관계 교류와 한반도 통일」에 대해 그렉 스칼라토(Greg Scariatoiu) 한미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미국의 7대 교역국으로의 한국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한미FTA는 2011년이 지나서야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하여 스칼라토 연구원은 한국과 EU의 FTA 추진은 미국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서 전개된 토론 시간에서는 북핵 문제에 대한 관심과 중국과 미국의 한반도 정책 등에 대한 활발한 질문이 이뤄졌다.

한편 차세대 리트릿에 앞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김영호 북미주 부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차세대 위원들의 역할과 활동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면서 지역회의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다짐했다.

이번 차세대 리트릿은 1부 지도자 교육 및 양성 훈련, 2부 평화통일포럼, 3부 차세대 교육과 역할, 활동과 네트워크 형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캐나다 동부협의회를 포함하여 북미주 14개 협의회 차세대 위원 60여명이 참가한 이번 리트릿에는 이정강 보스톤 협의회장. 신두호 캐나다 서부협의회장과 워싱턴협의회를 비롯하여 6개 지역 간사위원들도 참여 하여 차세대 위원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