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시민교육을 토대로 한 통일교육 발전방안’강구

11.24 사무처에서 「제2차 교육민족화합위원회」 개최

제2차 교육민족화합위원회가 11월 24일 오전 10시 사무처 회의실에서 개최돼 ‘민주시민교육을 토대로 한 통일교육 발전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었다.

이기택 수석부의장은 개회식 인사를 통해 “통일을 앞두고 교육을 통한 민족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날 심의 의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광동 간사(나라정책원 원장)의 주재로 진행된 회의에서 발제자로 나선 정영순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변화된 통일환경 속에서 우리의 통일교육은 좌우대립적, 이념중심적 접근을 벗어나 보편가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민주시민교육을 통해 접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교수는 “남남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최우선의 방안은 국민 스스로 내부 갈등요소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는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통일교육의 일환으로 전개되는 민주시민교육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여러 시각의 차이를 조화시키고 적절한 합의점을 발견하여 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통로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특히, 학교 통일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학교 정규 교과내용에 통일교육을 보완·강화함으로써 청소년들의 통일문제에 대한 관심과 의지 제고 및 통일의 당위성·필요성 등에 대한 인식을 확립하고 통일시대에 대비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교육민족화합 분과위원 27명이 참석하여 남북한이 평화적으로 공존하며, 화해·협력하고, 민족 공동의 이익과 번영을 이뤄나가기 위한 전제로 민주시민교육을 토대로 한 통일교육이 어떻게 추진돼야 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