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위기 벗어나려면 이명박 대통령의 그랜드바겐 제의 수용해야‘　

이기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지난 2월 9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통 경북지역 국민통합 연찬회에서, “북한은 화폐개혁 실패로 물가가 폭등하는 바람에 주민 소요 사태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그나마 사정이 괜찮다는 신의주에서조차 아사자가 나왔다”며 “북한이 위기를 벗어나려면 이명박 대통령의 그랜드 바겐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통합 연찬회 회의장 전경>

이 날 연찬회는 김관용 경북지사를 포함한 유관기관의 단체장, 자문위원, 통일무지개 회원 등 9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영문 경북부의장의 개회사, 김관용 경북지사의 인사말, 이기택 수석부의장의 특강, 이원희 한국교원단체 총연합회장의 특강 순으로 개최됐다.

김영문 부의장(왼쪽 사진)은 인사말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통일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한 채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면서 “경북지역회의가 국론을 통합하고 견인할 수 있도록 통일기반조성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자”고 했다.

김관용 지사는 “민주평통이 경북지역의 발전과 새로운 통일시대를 준비해왔다”면서 “여기 참여하신 자문위원과 통일무지개 회원이 경북의 혼과 맥이 재현될 수 있도록 흩어진 에너지를 모으고 발굴해주셔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진 특강에서 이기택 부의장은 “북한이 식량난을 벗어나고 화폐개혁으로 인한 혼란을 극복하려면 이명박 대통령이 제의한 그랜드바긴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랜드 바겐은 국제사회와 손잡고 북한을 지원해 주민소득을 연 3000달러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대담한 계획”이라고 북한의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특강 : 이기택 수석부의장>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이기택 수석부의장은 “이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입장은 첫째, 한반도 비핵화 논의가 전제돼야하며, 둘째, 국군포로와 납북자 송환, 국군유해 발굴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고, 셋째, 정상회담을 위한 대가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북핵문제 논의없는 정상회담은 무의미하기 때문에 우리가 대통령의 의지를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특강에서 이원희 회장(아래 사진)은 “현재 대한민국은 경제규모 세계 14위, 국민소득 20,000달러, G20정상회의 및 UAE 원전을 유치하는 자랑스러운 국가이지만, 사회갈등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 증가로 대한민국 브랜드가치 손실과 국격이 하향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갈등 해소와 관련, 이회장은 “4대강 살리기, 세종시 문제, 미디어법 논란 등이 있으나, 민주평통 자문위원, 통일무지개회원 등 사회지도층이 솔선수범하여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클린사회 조성에 기여해야 한다”고 했다.

이 회장은 계속해서 “최근 50년의 역사에서 기부를 받던 나라가 기부를 하는 나라로 변화된 국가는 우리밖에 없다”면서 “세계 역사에서 우수한 민족으로 남을 수 있도록 우리사회내에서의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고 다른 국가에게도 지원하는 공적원조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한 정부의 역할과 관련, “먼저 국민과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국익 우선의 원칙하에 청렴지수와 법 준수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회의장 전경>

한편, 이 수석부의장은 경북지역 유관 기관 및 단체장과의 오찬 간담회에서도 국론통일과 사회갈등 치유를 위해 경북지역 지도층인사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