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처장 "리드 대표, 韓.美FTA 비준 지지 약속"

해리 리드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한미 양국의 최대현안인 자유무역협정(FTA)의 비준처리를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대식 사무처장이 12일 말했다.

김 사무처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오후 6시 워싱턴 D.C. 미 의회에서 리드 원내대표를 만나 45분간 면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사무처장은 "리드 대표가 `한.미 관계가 어느 때보다 돈독하다'고 강조했고 최근 민주당 내에서 한국과 콜롬비아, 파나마 등과의 FTA 비준동의안 처리 문제를 논의한 적이 있다고 소개하면서 한.미FTA에 대한 지원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리드 대표는 "북핵 6자회담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면서 "북한이 결국에는 6자회담에 복귀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고 김 사무처장은 전했다.

리드 대표는 또 이 자리에서 시간이 허락하면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도 밝혔다.

김 사무처장은 리드 대표에게 6.25 전쟁 60주년을 맞아 참전국인 미국과 참전 용사들의 희생에 대해 고마움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출처 : 워싱턴=연합뉴스 (2010-02-10)

“북, 대화거부 힘든 환경 조성돼”

김대식 민주평통 사무처장 강연회

워싱턴협, 아이티 성금 9천달러 전달

방미 중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대식 사무처장 강연회가 11일 저녁 우래옥에서 개최됐다. 워싱턴 민주평통(회장 이동희)이 마련한 강연회에는 조용천 총영사와 김영천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신근교 수도권메릴랜드, 허인욱 메릴랜드 한인회장 등 단체장들과 자문위원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상생과 공영의 대북정책’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김 사무처장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대북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정리한 후 이명박 정부의 차별적인 대북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먼저 “지난 10년은 꽉 막힌 남북관계의 물꼬를 튼 중요한 시기”라고 의미를 부여한 후 교류협력의 확대와 북한 주민들의 대남 인식의 긍정적 변화를 김대중-노무현 정부 대북정책의 성과로 들었다. 그는 특히 “전 세계가 북한을 돕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진정성을 갖고 도와줄 나라는 남한밖에 없다는 걸 북한은 알게 됐을 것”이라고 대북화해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김 사무처장은 전 국민의 공감대 없는 일방적인 대북지원과 북한의 핵 개발 및 미사일 발사라는 부정적 결과물을 화해정책의 한계로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난 10년간 물고기를 잡아줬으면 이젠 잡는 법을 알려줄 때”라며 ‘비핵개방 3000’을 골자로 한 이명박 정부의 상생과 공영의 대북정책을 설명했다.

김 사무처장은 앞으로의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 “후계체제와 화폐개혁의 실패 등 경제문제에서 북한의 심상찮은 불안요인을 읽을 수 있다”면서 “북한이 대화를 거부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돼 있다”고 금년도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처장은 강연회에 앞서 이날 오후 해리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를 면담하고 한미 동맹, FTA, 북핵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이날 이동희 워싱턴 평통 회장은 워싱턴 자문위원들이 모금한 아이티 이재민 돕기 성금 9천 달러를 김대식 사무처장에 전달했다. 아이티 돕기 성금은 북미주 지역 평통협의회에서 총 5만2천 달러를 모금했으며 이중 3만 달러를 김 처장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전달한 바 있다. 나머지 2만 달러는 김 처장이 아이티를 방문해 직접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출처 : 미주한국일보 (2010-02-14)

"남북관계 상생으로" 김대식 평통 사무처장 워싱턴 강연

미주 순회 대북정책 강연회를 개최하고 있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대식 사무처장이 11일 워싱턴을 방문, 워싱턴평통 자문위원들을 대상으로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에 관한 강연회를 가졌다.

김 사무처장은 이명박 정부들어 남북관계가 경색된 것 아니냐는 일부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핵문제 만큼은 반드시 해결돼야 할 중요한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명박 정부는 북한 정권에 대해 ‘비핵’, ‘개방’, ‘3000’의 3단계 정책을 제시한바 있다. 이는 핵 개발을 포기하고 핵무기를 없앨 경우 국제사회에 북한 경제가 개방될 수 있도록 남한 정부가 적극 협조하고 궁극적으로 국민소득이 3000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그는 “궁극적으로 남북관계는 주기만 하는 관계에서 서로 주고 받는 상생의 관계로 발전해 가야 한다”며 “북한의 지하자원에 남한의 기술력이 합쳐질 경우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무처장은 아울러 “남북관계는 올 들어 관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워싱턴 평화통일 자문위원들이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일정 역할을 감당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출처 : 워싱턴 중앙일보 (2010-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