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 임 사

존경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우리 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민주평통 사무처장으로서

여러분에게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합니다.

지난 임기동안

민주평통이 평화통일시대를 열어가는

국민운동의 중심체로 우뚝 설 수 있게

치열하게 살고자 노력했습니다.

그 동안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사무처장을 믿고 따라준

우리 평통 직원 여러분, 자문위원님들,

관련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사랑하는 사무처 가족 여러분!

짧은 기간 동안

우리는 다른 조직이었다면 엄두도 내지 못할만큼

많은 변화를 이루어냈습니다.

‘제 2의 창립’을 선언하고

조직을 일신하였습니다.

관변단체라는 오명을 벗고,

성과를 내는,

일하는 조직으로 변모하였습니다.

의욕에 찬 모습으로

항상 밝은 얼굴로

업무에 임하는 여러분을 볼 때마다

민주평통 사무처장이라는 자리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모릅니다.

여러분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위대한 혁신가입니다.

존경합니다. 여러분.

존경하는 제14기 자문위원 여러분!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국가적, 민족적 사명은

참으로 막중합니다.

자문위원님들의 헌신과 열정을 바탕으로

민주평통이 평화통일의 구심체가 될 수 있도록

국내 232개 시군구 20만5천km

해외 101개국 47만마일

640일을 발로 뛰어다녔습니다.

여러분의 열망으로,

여러분의 행동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 통합과 소통의 창구로서

민주평통은 거듭나고 있습니다.

우리 자문위원님들은

국민통합과 상생공영의

새 시대를 만들어가는 주역이십니다.

남은 기간 동안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

활동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민주평통 가족여러분!

2008년 6월 2일, 대통령의 임명을 받고

첫 공직의 길에 들어선지

벌써 640일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성공,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한 일념으로

뛰고 또 뛰었습니다.

달리는 차속은 사무실이 되었고

비행기 안은 서재가 되었습니다.

늘 현장을 향했고

어디서든 소통하고자 했습니다.

모든 사람의 생각이 하나일 수 없기에

때로는 서로의 의견이 달랐고

서로 소통하는 방식의 차이는 있었으나

조국의 웅대한 미래를 꿈꾸며

위대한 대한민국을 간절히 염원하는

한민족의 열정이

모든 사람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었습니다.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여러분의 우수한 능력과 사명감으로

잠재되어있는 무한한 가능성으로

민주평통의 더 큰 도약과 끝없는 발전을 믿습니다.

저도 그 가능성을 믿음으로

또 다른 도전을 위해

길을 떠나려 합니다.

행복했습니다.

민주평통 사무처장이라는 것이

평생 큰 행복이라는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비록 국민 속에서 거듭나는

민주평통의 모습을

이제는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항상 옆에서 응원하겠습니다.

여러분이 바로 희망입니다.

사랑합니다.

2010년 3월 4일

김 대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