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합의에 기반한 남북정상회담 추진방향’ 모색

「제3차 정치남북대화위원회」, 3월 5일 사무처에서 개최

<제3차 정치남북대화위원회 전경>

연내 남북정상회담의 성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3월 5일 오후 3시 사무처 회의실에서 ‘국민적 합의에 기반한 남북정상회담 추진방향’을 주제로 제3차 정치남북대화위원회(위원장 양병기)가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정치남북대화 분과위원 34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발제자로 나선 이홍종 부경대 교수는 “대북정책과 남북대화 전략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국민적 합의 기반 조성을 통한 여론의 지지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남북정상회담의 시기 · 의제 · 장소, 그리고 절차의 투명성 문제 등에 대해 국민여론을 수렴하고, 합의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병기 정치남북대화 위원장>

이 교수는 “국민적 합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먼저 현 정부의 원칙 있는 대북정책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설명이 필요하다”며 “중 · 장기적으로는 ‘선진민주통일국가’를 만들어 가기 위한 국민적 의지와 역량 결집 및 미래세대를 위한 통일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또 “정부가 남북정상회담을 적극 추진하면서도 원칙을 견지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면 우리 사회의 대북 담론을 주도할 수 있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역할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경규상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가 참석하여 ‘최근 남북관계 현안과 대북정책 추진방향’에 관한 보고를 실시했다.

경 대표는 보고를 통해 “이명박 정부는 남북대화의 기본원칙을 정립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일관되게 추구하면서 북측에 진정성 있는 대화를 지속적으로 제의해 왔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정부는 원칙 있는 남북관계 발전을 계속 추구하고, 생산적 인도주의를 실현하며,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통일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새로운 남북관계의 패러다임을 구현하고 ‘선진민주통일국가’의 기반을 적극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규상 상근회담대표>

이날 회의에 참석한 분과위원들은 종합토론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국민적 합의 · 지지 확보 노력 전개,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 강화, △남북정상회담의 추진 전략과 과제 등에 대해 활발히 의견을 나누었다.

<정치남북대화 분과위원들의 토론 전경>

한편, 이날 논의된 내용은 다른 분과위원회의 정책건의와 종합하여 민주평통 의장인 대통령께 보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