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생 토론회 이화여대서 열려

“기성세대, 통일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유인책 있다면

청년 대학생 통일관심 이끌터”

서울 대학생 통일문제 토론회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 청년위원회(위원장 김기홍)와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원장 최대석 교수. 상임위원) 공동으로 4.12일 오후 4시 이화여대 포스코관에서 개최됐다.

청년 대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일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이번 토론회에는 이화여대, 연세대, 서강대에서 대학생과 서울 청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제와 토론,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지원(서울대 외교학과 4학년) 발제자는 「통일시대 청년세대의 역할」의 주제발표를 통해 “사고의 유연성을 가진 청년 대학생들이 사회현안 모두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전제하고 “ 통일에 대한 열성 관심자층의 활동영역을 넓혀주고, 무관심층에는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통일영역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6자회담국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대학생 모의 6자회담’등이 좋은 대안이라 제시하고 기성세대는 대학생들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만들어 주는 것이 대학생들의 통일관심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선정은(이화여대 정외과 4학년) 토론자도 “이화여대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 대학생 통일토론 대회(국내대학생과 탈북대학생간 토론)도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은수(연세대 정치외교학과 3학년) 토론자는 청년 대학생들은 통일에 대한 무관심하다는 기성세대의 견해에 대해 반반논리를 펼쳐 참석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김은수 학생은 “청년세대들은 끊임없는 자기개발을 통해 자신의 상품가치를 최대화하기 위한 경쟁속에 살아가야 하는 대학생의 현실을 외면한채 통일에 관심없다고 하는 것은 기성세대의 잘못된 편견”이라고 주장했다.

김은수 학생은 “특별히 통일현안에 있어 기성세대가 주도해온 통일담론은 국가주도적 이데올로기로서의 측면이 강하다고 보기 때문에 냉정히 말해 통일논의는 대학생들 피부에 와 닿는 ‘매력적’인 것은 못된다”라고 토로했다.

기성세대들이 청년 대학생들의 잠재된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대안제시가 필요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에 대해 나도균 서울청년위원회 간사는 남아공 월드컵 남북 공동진출을 기념하기 위해 대학생 응원단 구성에 대한 참가의사를 제안했으며, 참석 대학생들도 좋은 의견이라고 화답했다.

정영철 서강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2시간 동안 진행된 서울 대학생 토론회는 청년 대학생들이 통일에 관심이 없다는 것 보다는 청년 대학생들의 동기를 유발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해서 대학생들만의 참여 공간을 넓혀주는 일이 기성세대와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사진= 토론회에 참석한 서울 청년자문위원, 뒷줄 왼쪽부터 박성식 위원, 정동순 위원,

장 준 위원, 김기홍 위원장, 이성기 위원, 안주홍 위원>

<사진 = 김기홍 서울청년위원장이 토론회 참석 인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