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제를 맡은 김병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 교수는 “천안함 사건 이후 현재 남한사회에서는 대북한 응징과 보복에 대한 여론은 물론 무력충돌로 인해 국민의 불안감까지 고조되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 통일의식과 안보의식을 함께 고양할 수 있는 통일안보 담론 형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상생공영의 통일안보담론을 위해 “북한의 변화를 촉진하고 더 큰 대한민국으로 발전할 수 있는 미래전략으로서의 통일정책을 추진할 것”을 주장했다. 또한 김 교수는 남한 내 이념갈등을 줄이고 통일안보의 공감대 확대를 위해 안중근 의사와 같은 민족적이고 희생적인 인물을 재조명하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국민통합의 상징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그 외에도 △코리아 평화브랜드 가치 성립, △통일안보 통합담론개발을 위한 전담기구 지정, △정부의 통합교육기능 강화 등을 제안했다.

△ 회의 전경

이어진 토론에서 위원들은 국가안보와 평화?통일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담은 헌장 제정, 통일과 안보의 균형적 인식이 가능한 교수지침서 개발 등을 제안하며 이날 회의를 모두 마쳤다.

한편, 이날 논의된 내용은 다른 분과위원회의 정책건의와 종합하여 대통령께 건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