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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처장, 국민 한마음반지 통해 천안함 안보위기 극복

담당부서:국내지역과ㅣ2010.05.25ㅣ조회수 : 1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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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일 평통 사무처장 “‘국민 한마음 반지’ 통해

천안함 안보위기 국민 힘으로 극복”


태극기 문양의 반지·넥타이핀·배지 등 국민들에 보급해 국민통합 이끌어낼 것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는 헌법 제92조에 근거, 평화통일자문회의법에 의해 규정된 헌법 기관이다. 국민의 통일의지와 역량을 결집해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자하는 시대적 상황과 국민적 여망을 담아 1980년대 초 범국민적 통일기구로 설립됐다. 대통령이 의장을 맡게 되고 수석부의장과 사무처장을 중심으로 50인의 운영위원회, 500인의 상임위원회, 232개의 국내 지역협의회와 35개의 해외 지역협의회 등으로 운영되는 국제적 조직이다. 이러한 평통에서 천안함 사태 이후 대국민 단합을 위해 ‘국민 한마음 반지’를 대대적으로 보급할 계획을 밝혔다. 김병일 평통 사무처장과 만나 상세 방안을 들어봤다.

김병일 사무처장▲ 평통은 평화통일을 실천하기 위한 조직인데 ‘국민 한마음 반지’ 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 천안함 사태 때문이다. 천안함 사태 그 자체도 비극이지만 사태를 보는 우리 시각이 여야, 진보좌파 또는 보수우파 등 자신들이 서 있는 위치에 따라 크게 다른 것을 보고 참으로 놀랐다. 물론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얼마든지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외부의 적이 공격을 해서 군함이 두 동강이 났다는 것으로 명백한 사실이 규명이 됐는데도 불구, 팩트 자체를 무시한 채 다른 소리가 나온다는 것은 분명 우려를 넘어 심각한 문제다.


심지어 외부의 적으로 가장 근접한 대상이 북한일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북한이라고 추정될까봐 미리 선제 방어하는 모습을 보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조사 결과 북한 잠수정의 어뢰에 의한 것이라는 점이 밝혀지니, 이제 와서 정부에 대해 안보무능이라 공격한다. 정부를 안보무능이라 공격하려면 그 이전 북한 소행임이 조금씩 드러날 때부터 강력히 북측을 먼저 비판하고 정부에는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어야 했다. 조사 단계부터 정부가 대응하지 못하도록 여론으로 압력을 넣은 뒤, 이제 와서 안보무능을 말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미국이 9.11 테러 후 대통령부터 전 장관, 여야 국회의원 모두가 성조기 배지를 달고 애국심을 불태우며 한마음이 됐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더욱이 우리는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은 정전상태에 있는 분단국인데 말이다. 그래서 국민 모두가 국가 존립문제인 안보에는 두 마음일 수 없다는 것을 상시 확인하며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방안은 없을까 고민하다가 ‘국민 한마음 반지’를 생각했다.


무엇이든 기초가 중요하다. 안보도 마찬가지다. 1807년 독일이 프랑스와의 전쟁에 패하고 나서 모든 독일 국민이 의기소침해 있을 때 유명한 피히테가 “독일 국민에게 고함”을 외치면서 우산대 바로들기부터 시작해 국민정신을 강화시키고 마침내 1871년에는 프랑스를 전쟁에서 이겼다.


바로 우리가 천안함을 계기로 시작해야 할 기초 작업이 안보정신 확립이라는 점에서 ‘국민 한마음 반지’는 국민통합을 위해서 꼭 필요한 시점의 필요한 캠페인이라 하겠다.

▲ 평통 하면 평화통일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지난 정권에서도 남북경협 활성화 등을 주제로 활동하지 않았나. 아무래도 평통이 안보 문제에 적극 나서는 게 낯설어 보인다.

- 평통은 대통령에게 통일에 관해 자문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법률로 통일과 관련한 국민의견 수렴, 국민 공감대 형성, 통일의지 결집과 역량 조성 등 적극적으로 일하도록 돼있다. 또한 통일은 안보가 전제돼야 가능한 것이다. 이는 김대중 전 대통령조차도 강조한 부분이기도 하다. 따라서 평통이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안보의식을 고취시키면서 국민통합에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판단했다. 오히려 그간 평통이 너무 남북교류라는 한쪽 측면 활동만 해오다보니, 평통의 안보와 국민단합 활동이 어색해보일 뿐이다. ‘국민 한마음 반지’ 캠페인을 시작으로 평통 본연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

▲ ‘국민 한마음 반지’는 어떤 것이고, 제작에는 들어갔는가.

- 지금 디자인 작업이 한창이다. 다음 주 초 첫 출시된다. 기본적으로는 태극기를 모티브로 해 만들려 하고 있다. 국민반지로 만드는 것이니만큼 디자인, 색깔, 재질 모두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 가격도 비싸지 않아야 한다. 구체적 사항들은 조만간 공개할 계획이다. 제작해서 팔거나 배포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짜고 있다. 반지뿐 아니라 핸드폰 고리, 브롯지, 넥타인 핀 등 다양한 형태의 액세서리도 만들어 확산시키겠다.

정파 관계없이 모든 단체·개인에 문호 열어 온·오프라인 통해 보급할 것

▲ ‘국민 한마음 반지’를 일반 국민들에 널리 알려 보급하는 게 시급한 일인 듯하다. 주로 어떤 경로를 통해 보급할 것인가.

- 앞서 말한 대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다 하고자 한다. 일단 언론에 적극적으로 보도를 요청하고, 필요하면 광고도 할 것이다. 그렇게 해서 ‘국민 한마음 반지’를 자발적으로 유통시키려는 단체와 개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둘 것이다. 예를 들면 미디어워치가 소속돼있는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도 우리 평통과 협의해 ‘국민 한마음 반지’ 유통에 나서고자 한다면 매우 효과적일 것이다.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소속 언론사들 사이트를 통해 홍보와 보급을 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또한 각 블로그의 개인들 참여도 적극 권할 것이다.
인터넷 말고도, 국가 안위를 걱정하는 여러 시민단체들과도 협력해 오프라인 현장에서도 손쉽게 ‘국민 한마음 반지‘를 손쉽게 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렇게 당리당략을 넘어선 범 국민운동으로 확산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지자체 선거 기간인데 민주당 등 야당의 반발을 사지는 않겠는가.

- 그게 답답하다. 미국 사례를 예로 들었듯이 국가 안보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 여야가 치열하게 노선 경쟁을 하다가도 국가 안보 사안이 닥치면 오히려 야당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게 미국 등 선진국의 정치다. 평통 역시 노선과 이념에 관계없이 모든 단체들에 문호를 열어 ‘국민 한마음 반지’ 캠페인이 정략에 휩쓸리지 않도록 하겠다. 평통이 국민들과 함께 진정성을 보여준다면 야당도 이를 따가운 시선으로만 보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이번 평통 캠페인은 선거 기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지자체 선거기간은 2주밖에 더 되나. 평통은 국민통합의 흐름을 형성하면서 기간에 관계없이 계속 확산시켜나갈 것이다. 그러니 평통의 국민통합 노력을 선거와 결부시키지 않았으면 한다.

▲ 빅뉴스 기고글에서 가족을 강조했는데 가족과 안보에 연결 고리가 있는가.

- 물론이다. 국가를 지키는 일은 바로 자기 가정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일이다. 국가 없이 가족이 존재할 수 있나. 국가사랑은 바로 가족사랑이다. 평통은 우리 가장들부터 ‘국민 한마음 반지’를 가족과 함께 착용할 것으로 생각한다.

월드컵 응원에 나설 대한민국 청년 위해 티셔츠 제작할 수도

▲ 안보정신을 높이는데 ‘국민 한마음 반지’가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는가.

- 모두들 “우리 국민은 위대하다”고 말한다. 나도 그렇게 믿는다. 2002년 월드컵의 대한민국 태극기 응원열기를 상기해보라. 그때 여야가 어디 있었는가. 안보는 국가대표 응원보다 훨씬 더 중요한 문제고, 국민통합이 필요한 사안이다. 안타깝게도 2002년 월드컵 응원 이후 국민들이 하나로 된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대한민국 사랑과 가족사랑의 정신을 바탕으로 국가와 가족을 지켜나가겠다는 뜻을 모아, 한번 국민통합의 시대가 다시 열릴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하며 그렇게 될 거라 믿고 있다.

▲ 월드컵 이야기가 나와서 묻는데, 6월부터 월드컵이 시작된다. 대한민국 태극기 응원이 벌어질 텐데 반지 이외에 응원단이 입을 수 있는 태극기 티셔츠는 제작할 생각이 없는가.

- 반지나 넥타이핀이나 뱃지나 티셔츠나 모두 어찌 보면 수단이고 중요한 것은 안보의식 고취와 국민통합의 정신이다. 이에 도움이 된다면 월드컵 응원에 나설 청년들을 위해 티셔츠를 만들어주지 말란 법이 있겠는가.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는 김 사무처장

출처 : 미디어워치(20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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