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그리고 다른 하나는 대통령께서 천안함 사태 이후에도 대북인도지원, 즉 영·유아 등 취약계층사업은 지속적으로 하겠다는 말씀을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관계부처, 즉 통일부에서는 그것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음. 그래서 그런 부분을 촉구하는 그런 의미로 오늘 이 자리가 마련되었음을 먼저 말씀드림.

o 아무쪼록 오늘 이 기자회견을 통해서 여러 가지가 좀 해결되고 하는 그런 단초가 마련되기를 빌어마지않음.

<김용걸 성공회 신부 발언>

o 최근 종교계를 중심으로 이 4대강 사업을 둘러싸고 찬반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종교인들이 한마음으로 모여서 4대강 사업 및 국민통합에 대한 충정을 밝히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함.

o 4대강 사업에 대한 일부 성직자들의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서 국민들 입장에서는 마치 종교인들이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나 결코 종교인 전체가 반대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정확히 인식해야 함.

o 기독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비롯해서 주요 종교계의 평신도협의회에서는 오히려 찬성입장을 밝히고 있는 데서도 분명하게 입증되고 있음.

o 반대하는 측은 4대강 사업이 생명 파괴, 환경 파괴라고 주장하는데 어느 정부가 일부러 환경을 파괴하고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정책을 펼치겠는가. 4대강 사업은 지구 온난화로 자주 발생하는 홍수와 가뭄 피해를 막음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수질과 생태를 복원하는 환경사업이자 행복사업이라고 확신함.

o 홍수와 재난이 반복되는 우리 강, 다시 태어나야 함. 낙동강에서 한강에서 금강에서 영산강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물길이 선진일류국가 4대강이 흐르게 될 것임. 특히 우리나라처럼 국토가 좁은 나라는 강을 잘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4대강 사업은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함.

<박전복 로뎀교회 당회장(목사) 발언>

o 기독교 신앙의 입장에서 강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만물 중의 하나이고 인간 육체에 있어서는 흐르는 혈맥과 같다고 생각함. 생활의 오염물로 또 인간의 욕망과 욕심, 죄악으로 인해서 강뿐만 아니라 모든 우주만물이 지금 병들어 가고 있음. 물은 썩어가고 생태계는 파괴되어 가고 있고 강과 더불어서 살아가는 그곳 사람들은 어느 곳 막론하고 강과 더불어서 함께 생활환경도 병들고 시들어간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음. 이제 자연을 회복시킬 수만 있다면 필연적으로 실천해야 된다고 생각함.

o 자연의 훼손을 염려하는 분들이 있음을 알고 있고, 누구든지 자연을 훼손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음. 그런데 몸에 썩어가는 병이 있다고 하면 반드시 그 부분은 외과적이 되었든 내과적이 되었든 수술을 하고 치료를 해야 된다고 생각함. 손상이 염려되어서 수술하지 않는다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음. 앞으로 우리나라도 물 부족국가가 될 수도 있다고 하는 말을 들었는데, 국책사업에 대한 대안이 없는 반대를 한다면 국가발전에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결국은 국민경제에 막대한 피해만 줄 뿐이라고 생각함.

o 4대강을 그대로 두는 것이 환경보존이라고 생각하지 않음. 망가진 4대강은 고쳐야 환경보존이라고 생각을 함. 우리 얼마 되지 않는 작은 땅덩어리, 그나마 병들고 썩어가고 망가져 가면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터전은 점점 더 좁아질 것임.

<용화 대한불교 임제종 종정 발언>

o 5·16군사혁명 당시 박 대통령께서는 경부고속도로를 꼭 완성해야만 우리는 세계화에 으뜸설 수 있다, 그때도 일부 여론상 또는 계층 간의 갈등으로 말미암아 극구 반대했는데 그 양반의 강경한 뜻을 실천해서 오늘 새로운 전광석화의 발전을 이루었음.

o 또 청계천 복원공사를 여러 극좌, 극우 정치단체를 위시해서 반대했는데 그 이후로 물이 잘 흐르고 있음. 상선요수라, 흐르는 물은 가장 최고의 선임. 과거에는 소통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근자에는 소통이 안됨. 그런 고로 이 4대강은 되도록이면 친환경적으로 잘 살려서 치산치수를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인사말씀을 갈음함.

<박남호 성균관 유도회 총본부 회장 발언>

o 오늘날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국민의 도덕적 수준을 향상시키는 일과 아름다운 자연을 보존하는 일이 필요함. 그동안 경제개발에 치우친 나머지 우리의 자연은 훼손되거나 파괴되어 회복하기 어려운 실정에 놓여있음. 이에 정부에서 추진하는 4대강 사업은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을 되살리는 시도라고 할 수 있겠음.

o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각 시민단체와 종교계 일각에서도 충분히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실정임. 그러나 지금처럼 찬반양론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국가적으로 막대한 손실이 아닐 수 없음.

o 예로부터 치수사업은 위정자의 가장 중요한 일이었음. 치수사업의 흥망에 따라 국가경영의 척도가 되기도 했음. 중국의 위 임금은 9년 동안 치수사업을 하면서 강의 유역을 바꾸어 다른 곳으로 흐르게 하자 마을 사람들은 돌과 기왓장을 위에게 던졌다는 고사가 있음. 그러나 결국 위 임금은 치수에 성공해 성군으로 칭송을 받기에 이르렀음.

o 국가는 국민의 신뢰 위에 유지되는 것임. 국민의 여론과 각계각층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서 아름다운 자연을 되찾는 길이 하루빨리 열리기 기원함. 4대강 사업을 정치적 논리로 접근하지 말고 순수한 마음으로 접근한다면 모두 마음이 하나로 모아질 것이라고 기대해 마지않음.

<박영근 한동대 특별초빙교수 발언>

o 어떤 사회에서나 이슈가 제기됐을 때 반대와 찬성이 있음. 그런데 찬성의 목소리는 낮고 반대의 목소리는 크기 마련임. 이것이 이때까지 사람이 살아오면서 형성된 하나의 시류이고 사례였으며, 4대강도 그 예외가 아님.

o 경부고속도로가 제기되었을 때 제가 그때 나이가 37살임. 그때 박정희 대통령이 국빈으로 서독에 갔다 오셔서 고속도로를 만든다 그랬는데 전 국민 95%는 반대했음. 저도 마찬가지로 ‘저 양반 미쳤나’ 했음. 심지어 청와대 안에 육영수 여사까지 반대했다는 말이 나오니까. 그런데 경부고속도로가 준공이 되고 한국 산업발전의 동력이 되는 것을 보면서 역시 나는 왜 대통령을 못 하나? 그러면서 먼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못 하는구나라고 생각을 했음.

o 이번에 4대강을 쭉 보면서 제가 느낀 것은 인간의 정성이 미치지 아니한 강은 인간과 공존할 수 없다는 것임. 생태계가 많이 죽는다고 이야기하는데 제가 신문에 칼럼을 쓰니까 환경론자들이 이야기를 함. 그 중에는 참 웃기는 이야기지만 도롱뇽을 한 마리 죽여 가지고, 20분 더 빨리 가기 위해서 그것을 죽이는 잔인한 행위를 하는 것이 인간이다라고 함. 그래서 내가 물어보았음. 그 분이 글을 쓰는 문인인데 당신 글 쓸 때 어디에 씁니까, 물으니까 원고지에 쓴다 말함. 원고지 한 장을 만들려고 하면 나무가 얼마나 드는 줄 아느냐, 환경론자 같으면 원시생활을 해야 된다, 내가 그런 이야기를 그 분하고 했음. 원시생활 안 하면 환경론자의 자격이 없음. 자동차 타고 다니면 안 됨.

o 그래서 그 이야기를 그 분과 하면서 지금 4대강이 전부 생태계 파괴한다 그러는데 파괴는 불가피함. 불도저가 들어가서 강바닥을 파고 그러는데 일부 파괴가 안될 수가 없음. 그런데 그것이 정비가 되고 또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생태계가 형성이 되는 것임. 그것이 인류의 역사이고, 자연의 놀라운 복원력임.

<성타 불국사 주지스님>

o 성타 스님은 '4대강 사업 및 대북인도적 지원, 국민통합에 대한 우리의 입장'에 대한 호소문을 낭독했다.

문의 : 도희윤 종교인도지원위원회 간사(02-737-3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