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여성정착지원위원회」, 9월 7일 사무처에서 개최

‘통일준비를 위한 다문화 가정 정착지원방안’ 모색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9월 7일 오후 4시 사무처 회의실에서 김병일 사무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여성정착지원위원회(위원장 권애영)를 개최하고, ‘통일준비를 위한 다문화 가정 정착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김병일 사무처장

김병일 사무처장은 이날 인사를 통해 “지난 4월과 5월 대전 유성에서 열린 여성직능 정책회의에서 민주평통의 여성자문위원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말 많은 통일활동들을 전개한 것을 확인하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하고 “특히 탈북자 정착지원문제 등 여성위원 여러분이 누구보다 깊은 열의를 가지고 소리없이 활동한 일들이 앞으로는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더욱 자긍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여성정착지원 분과위원 40명이 참석,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참석률과 열기를 띤 이날 회의에서 발제자로 나선 윤인진 고려대 교수는 “한국사회가 다문화사회로 급속하게 이행하면서 다문화가정의 사회적응과 사회통합이 중요한 정책과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다문화가정을 포함한 소수자집단을 포용하는 통합역량을 증진하는 것이 통일 후 사회통합역량을 증진하는 준비과정”이라고 역설했다.

◀ 윤인진 고려대 교수

윤 교수는 이와 관련, “다문화가정과 북한이탈주민의 자립 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직업교육, 취업 및 창업지원, 사회적 일자리 확대 등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특히 다문화적 소수자집단에 대한 차별과 배제를 금지하는 포괄적인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고, 초기 사회진입단계에서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는 ‘헤드스타트(head-start)'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회의에 참석한 분과위원들은 종합토론을 통해 △우리 사회 소수자집단에 대한 편견과 차별 해소방안, △다문화 교육 및 취업지원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활발히 의견을 나누었다.

한편, 이날 논의된 내용은 다른 분과위원회의 정책건의와 종합하여 민주평통의 의장인 대통령께 보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