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일 사무처장, 유럽 평통위원·동포지도자와 간담회

11.29-12.4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파리 등 잇따라 방문

김병일 사무처장은 독일통일 20주년을 맞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한·독 평화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 것 외에도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파리 등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평통 자문위원과 동포사회 각계 지도자들을 잇따라 만나 한반도 통일 비전과 평통의 새로운 활동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통일간담회를 개최했다.

<12월 2일 베를린 풀만호텔에서 열린 자문위원 및 동포지도자 통일간담회>

김 사무처장은 간담회에서 “해외에 나와 살펴보니 평통 협의회와 자문위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됐다”며, “자문위원들에게 따로 보수를 주는 것도 아니고, 기본적인 활동을 위한 비용조차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위원 모두 생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아무런 보상 없이 통일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 자체가 국가와 민족을 위한 애국”이라고 격려했다.

<베를린 간담회에는 독일, 스웨덴, 폴란드 등 유럽북부 자문위원이 참여했다 >

김 사무처장은 “평통은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으로서 여느 민간단체와는 성격이 다르고, 따라서 평통위원은 공직자의 신분에 준한다”고 말하고, “해외위원이 앞장서 교민사회의 통일의식 제고, 현지 주류사회와의 네트워크 강화, 동포 2·3세의 주류사회 진입 등을 도와줌으로써 활동영역을 넓혀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월 30일 프랑크푸르트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통일간담회>

특히 김 사무처장은 ‘젊게 일하는 평통’을 강조하며 “이는 평통위원의 나이가 아니라 ‘사고’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여러 일들을 가지수만 많이 하는 것보다,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복합적으로’ 추진하여 성과를 낼 수 있는 베스트 프렉티스(best practice)를 만들어 줄 것”을 역설하면서 사무처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12월 3일 파리 사모식당에서 열린 자문위원 및 동포지도자 통일간담회>

김 사무처장은 또 지역적으로 넓어 자주 모이기가 힘든 유럽지역의 특성을 감안, 떨어져 있어도 함께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스마트 워크(smart work)‘를 제안하여 호응을 얻었다.

한편, 김사무처장은 콘라드 아데나워재단의 게르하르트 발러스(Gerhard Wahlers) 부총재를 만나 한··독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통일을 위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 김병일 사무처장(왼쪽)과

게르하르트 발러스 아데나워

재단 부총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