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국 필라델피아협의회(회장: 김덕수) 출범회의가 23일 19시(현지시각) 필라델피아 외곽의 가야식당에서 김영목 총영사, 자문위원, 재외동포사회 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 필라델피아 협의회 출범회의 전경

이 날 회의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위촉장·임명장·공로장 수여, 이·취임사, 대통령 영상 메시지 및 제15기 활동 방향 보고, 김현욱 수석부의장 강연 등으로 이어졌다.

박상익 제14기 전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김덕수 신임 회장님에게 힘을 보태 전세계 협의회 중 모범협의회로 선정"되기를 기원했으며. 김덕수 제15기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동포사회가 한 뜻으로 화합과 희망의 아름다운 동포사회를 이룩할 때 통일이 가능할 수 있다”며 동포사회 통일역량 결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축사에 나선 김영목 총영사는 미국 정치상황과 노르웨이 폭탄 테러를 언급하면서 "갈등과 분열의 세계에서 통합과 화합의 힘을 민주평통을 통해 펼쳐나갈 수 있기”를 기원했다.

▶ 강연 중인 김현욱 수석부의장

또한, 강연에 나선 김현욱 수석부의장은 이명박 정부의 통일정책이 결코 강경책이 아닌 원칙있는 대북정책임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자유와 인간의 존엄이 실현된다면 분단이라도 좋다. 하지만, 그것이 존재한다면 통일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며 통일에 앞서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중요하게 제시했다. 또한, 불자의 경우 ‘보살도 정신’, 기독교 신자의 경우 ‘사랑과 희생의 정신’이 필요하다면서 통일에 대한 자문위원과 국민들의 열정을 강조했다.

한편, 김현욱 수석부의장은 필라델피아 체류 기간동안 유학생 간담, 6.25 참전 용사비 헌화, 서재필 기념관 방문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

▶ 서재필 기념관을 방문하여 해외 자문위원의 역할을 재인식 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