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수석부의장 김현욱) 서부유럽 협의회 출범회의가 지난 8월 11일(목) 오후 7시,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밀레니엄 호텔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프랑스, 스위스, 벨기에 지역의 자문위원 및 박흥신 프랑스 대사, 한인단체장, 프랑스 유학생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1부 출범회의와 2부 통일강연회로 나누어져 개최되었다. 1부는 개회식, 자문위원 위촉장 및 간사 임명장 수여, 박홍근 고문 임명장 수여, 대통령 영상메세지 및 15기 민주평통 활동방향 영상보고 , 협의회 임원선임 보고 및 사업계획 승인의 순서로 진행되었고, 2부에서는 김현욱 수석부의장의 통일강연과 통일의 노래 합창으로 진행되었다.

제15기 협의회장으로 임명된 김명기 회장은 출범회의에서 "서부유럽 협의회가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통일운동 중심체로서 해외통일운동의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이의 실천을 위한 소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인사말을 마쳤다.

대행기관장인 박흥신 프랑스 대사는 축사에서 "제15기 서부유럽 출범을 축하하면서 과거 남부유럽?중동?아프리카 협의회의 지회였던 프랑스가 이제는 서부유럽 협의회로 확대되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며, 프랑스 자문위원을 중심으로 큰 활약을 기대하겠다고 말하였다. 또한 각국 국민과의 유대강화를 통해 통일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 달라"고 당부하였다.

김현욱 수석부의장은 '통일이 왜 필요하고 어떤 의미를 가지는 '에 대한 물음을 시작

으로 강연하였다. 독일의 예를 들면서 통일은 갑자기 쾌속으로 다가올 것이며, 우리는 통일에 대한 준비를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통일비용을 언급하면서, 통일비용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이는 인간 최고의 가치인 자유를 얻는 대가라고 하면서, 통일이 이루어지는 위대한 역사의 현장에 주인공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은 가슴 벅찬일이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통일외교를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정부가 할 수 없는 부분들에 대해 재외동포들의 역할을 당부하였다.

이날 출범회의에 참석한 한 유학생은, 강연을 듣고 외국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통일문제에 대해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말하였다. 특히 이날은 유럽지역의 한류열풍을 이끌고 있는 코리아커넥션 대표 막심 파케도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