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한·중 전문가 평화포럼」 북경서 개최

한반도 통일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 확산과 한중 양국간의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한중 전문가 평화포럼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수석부의장 김현욱, 사무처장 이상직)와 북경대학이 공동주최하고, (사)중국정경문화연구원및 중국 베이징 협의회가 주관한 가운데 9월 21일, 중국 북경대학교 박아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한중포럼은 「한중관계 발전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김현욱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이규형 주중 한국대사를 비롯하여 한중 양국 관계전문가, 언론인, 중국 자문위원, 유학생·교민 등 120여명이 참석하여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

<▲회의장 전경>

이날 포럼 개회식은 김현욱 수석부의장의 개회사, 왕지스(王緝思) 북경대 국제관계학원장 환영사, 이규형 주중 한국대사의 축사, 이영주 중국정경문화연구원 이사장의 인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김현욱 수석부의장은 개회사에서 한반도 통일 문제에 있어서 주변 4강 중 특히 중국과의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강조하며, 한반도 통일이 무엇보다 중국의 국가 이익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김현욱 수석부의장>

이규형 주중 한국대사는 축사에서 “양적 질적 비약적 발전을 지속하고 있는 한중 관계는 궁극적으로 평화적인 한반도 통일 과정의 건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 한중 양국 학자들이 한중관계 발전을 통한 한반도 평화와 안정, 나아가 한반도 통일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것은 대단히 의미있는 일이며 한반도 평화에 소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발제 ．토론에 앞서 정종욱 동아대 석좌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G2시대의 한?중 관계와 한반도 평화”라는 제목으로 한중 양국이 한반도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해 나가면서 동시에 북한 스스로 개혁 개방의 길로 나오도록 전략적 인내심을 가지고 긴밀히 협조해 나가야 함을 밝혔다.

<▲정종욱 교수 >

평화포럼 토론회는 제1세션 : 중국과 한반도, 한중관계와 북중관계의 진단과 전망[사회 : 유세희 한양대 명예교수], 제2세션 : 중국의 대외정책과 한반도 평화[사회 : 니펑(倪峰)중국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부소장]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제1세션에서는 문흥호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의 발제와 왕이성(王宜腥) 중국 해방군군사과학원 연구원, 김태호 한림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양시위(樣希雨) 중국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의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제1세션 사진>

제1세션의 주제 발표에서 문흥호 교수는 중장기적 청사진의 공동구상이라는 차원에서의 한·중 협력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질적 제고 필요성을 강조하며, 북·중관계의 구조적 특성을 고려한 객관적인 진단과 처방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

이어서 제2세션에서는 중국측에서 왕지스(王緝思) 북경대 국제관계학원장, 한국측에서 강준영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의 발제에 이어 이원형 민주평통 안보국제협력위원회 위원장, 김경일(金 景一) 북경대 한반도문제연구센터 교수, 한석희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의 솔직하고 심도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제2세션 사진>

제2세션의 주제를 발표한 왕지스(王緝思) 북경대 국제관계학원장은 한?중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으며 최근 민간차원의 부정적 정서나 상대 외교정책에 대한 일부 오해 등 일부 부정적 요인에 대해서는 양국이 솔직한 대화와 협력을 통해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런 양국 간의 상호신뢰와 협력을 위해서는 한중 양국의 학계와 전문가에게 피할 수 없는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측 발제자인 강준영 교수는 한중 양국의 동북아의 진정한 평화를 원한다면 서로의 변화만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 아니라 양국간의 갈등을 넘어서 보다 성숙한 자세로 대화 채널을 재개하고 소통을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함을 역설하였다.

그리고 이어서 한·중관계와 한·미관계, 한반도 통일 등에 대한 학자들간의 구체적이고 긴밀한 논의와 토론이 이루어졌다.

포럼이 끝나고 난뒤에는 민주평통 베이징 협의회 주관으로 간담회가 개최되어 중국 내 자문위원, 교민, 유학생들을 격려하고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전문가 포럼을 통해 한중 양국 관계 전문가를 비롯해 언론인, 자문위원, 유학생 등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양국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정책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다. 또한 한?중 수교 20주년을 앞두고 한?중 양국의 협력동반자 관계의 발전 전략을 모색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