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직능별 정책회의(종교직능) 개최>

국민통합과 종교인의 역할에 대하여 논의

9월 27일 오후 2시 대전 유성호텔에서 종교직능 자문위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교분과 직능별 정책회의가 개최되었다.

김온순 대전부의장은 “가고 가지 않는 것은 인간이 하는 일이 아니며 인간은 때로는 가까운 길이 있음에도 멀리서 찾기도 하고, 재앙을 행운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라고 하며 “종교지도자 여러분이 올바른 길을 앞장서서 국민통합, 갈등해소에 많은 도움 바란다”고 축사하였다.

이어서 김현욱 수석부의장의 기조강연이 있었다. 김현욱 수석부의장은 독일통일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독일통일에 교회도 많이 도움이 되었다”고 하였다. 아울러 “한국은 세계 최대의 종교국가이므로 통일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탈이념화의 가장 좋은 방법은 종교”라고도 강조하였다.

그리고 “머지않아 개인적, 사적왕래가 허락된다면 문화적 통합, 민족적, 종교적통합을 위한 과정이 제일 먼저 일어날 것”이라고 예견하며 “어떠한 종교든지 국가의 힘을 능가하여 통일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한편 “우리 민족은 세계인을 감동시키고 있으며 다이내믹하고 역동적인 민족이다. 이는 종교적 신앙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된다”고 하며 더욱 간절하게 워크샵 기간 동안 기도를 부탁하였고, 특별히 통일에 대해 기도를 부탁하였다.

아울러 “나이가 젊다고 청춘이 아니다”라고 하며 “내일에 대한 이상, 꿈, 희망이 있다면 그 사람은 청춘을 살고 있는 것이다. 냉소적, 비아냥거리는 사람은 늙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이라고 하며 영혼에 주름이 생길 때 늙어지는 것, 열정을 잃어버릴 때 늙어가는 것”이라고 하였다.

열정과 신앙을 가지고 있는 이 마음들을 모아서 융성하고 있는 대한민국이 통일의 길로 가고 있음을 믿는다며 강연을 마쳤다.

이어 이상직 사무처장의 강연이 있었다. 이상직 사무처장은 “여러분과 저는 의장이신 대통령을 모시고 통일의 큰 배를 타고 가고 있다”고 하며 정파와 종교를 초월해 통일을 향해 갈 수 있는 길을 열자고 하였다. 또한 ▲비핵개방3000을 기본정책으로 하며 흡수통일이 아닌 상생공영 ▲평화통일포럼을 폐쇄형에서 개방형 포럼으로 변화시킬 예정 ▲G20, 대구육상선수권대회, 평창동계올림픽유치 등으로 더욱 높아진 국격-잘 나가고 있을 때 더 긴장해서 잘해야 ▲대통령께 자문한다는 것은 국민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 뿐 아니라, 대통령의 생각을 국민에게 전달시키는 기능도 수행해야 ▲4대강사업 = 선진국이란 더불어 산다는 것이고 가족과 함께 산다는 것. 금강세종보에 가보니 자전거, 인라인, 축구공간, 야구공간 등 레져타운이 형성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인식도를 높여갔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이어서 정천구 교수(서울디지털대학교 정치행정학 전공교수)의 발표가 있었다. 정천구 교수는 “대통령께서 국민화합을 위해서는 종교가 나서는 것이 좋고 그러기 위해서 상생과 화합이 필요하다”고 하였다며 실제로 정치는 당장의 선거의 표만 생각하기 때문에 해결할 수 있는 사안에는 한계가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요즘 종교의 골이 깊어져 이것이 신념의 갈등이 되어버려 해결하기가 힘든 상황이므로 종교는 사회에서 통합의 기능을 담당하지만 냉전이 종결되고 갈등의 핵으로 부상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통일을 위해서도 국민화합을 해야하는데, 거기에 종교가 어떻게 기여하여야 하는가?”고 반문하며 거기에 대하여는 두가지가 요구되는 바 첫째는 근대문명의 기초부터 반성하는 태도이며 둘재는 관용의 정신이 이 사회의 덕목으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발표를 마쳤다.

분임토의가 이어졌다. 분임토의는 시도별로 7개의 분임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주어진 주제에 대하여 참석자 모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여 내실있고 활발한 분임토의가 이루어졌다는 평이다.

이튿날 다시 모인 회의에서는 분임토의시 진행되었던 토론내용에 대한 발표가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별도의 발표시간인 2분스피치에서는 많은 자문위원들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기도 하였다.

종합토론을 마치고 정책건의(안)을 채택한 후, 활동우수위원에 대한 시상과 설문 및 이틀간의 활동영상을 시청한 자문위원들은 오찬을 마치고 각 지역으로 돌아갔다.

자문위원들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서 종교직능의 역할이 분열과 갈등이 아닌 통합의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였고, 또한 많은 의견들을 통해 잊지 말아야 할 각 종교의 정신들(관용, 배려, 사랑, 자비, 존중 등)을 국민들에게 확산시켜 하나로 통합시키는 사명을 재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