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우리 사회의 올바른 대북인식 확립과 국민통합 실천방안』논의

민주평통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이만재 한국스포츠산업기술포럼 회장)는 11월4일 16시 사무처 회의실에서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우리 사회의 올바른 대북인식 확립과 국민통합 실천방안’에 대한 정책건의안 발제 및 지정토론, 그리고 위원 모두가 참여하는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만재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과거 미·중수교의 물꼬를 2.7그람의 탁구공이 이루어

냈듯이 현재 남북관계가 경색되었지만 반드시 해빙의

날은 올 것이며,

그 역할을 문화와 체육이 맡을 수 있다면서 문화체육분

과위원회의 활성화와 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했다.

발제에 나선 이우영 교수(북한대학원대학교)는 북한

및 통일문제와 관련된 사회적 갈등의 바탕에는 북한

을 어떻게 보고,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인식 차이가

존재하고 있다면서, 냉철하고 객관적인 대북인식의

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우리사회의 올

바른 대북인식 확립과 국민통합 실천방안으로, △대

북인식·국민통합의 개념 정립, △안보의식, 통일의식

과 분리별도 추진, △남남갈등 및 사회통합관련 부처의 업무분장 재조정 △북한정보 제공의 체계화, △북한 홍보기관·시설 및 매체의 재정비, △올바른 북한이해를 주도할 인재 양성, △토론 및 소통의 장을 다차원적 수준에서 제공, △북한이해와 국민통합을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 뱅크의 운용, △언론인 및 북한문제 전문가들에게 체계적인 정보 제공 등을 제안했다.

전영선 위원

이애란 위원

안득기 위원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전영선 위원(건국대 교수)은 통일교육·홍보에 있어 정부와 민간의 협력적 네트워크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통일과정에서 발생할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통일교육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통일홍보관·북한관련 시설물의 공간 재구성, △사회문화분야의 전문가 양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애란 위원(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 원장)은 그동안의 통일논의가 거시적인 관점에서 북한의 체제와 정치조직 등에 대한 논의로 일관되었다면서 앞으로는 소프트웨어적인 관점에서 남과 북의 일반주민들이 만나서 통일국가의 국민으로서 함께 할 수 있는 생활·문화적인 논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안득기 위원(국가안보전략연구소 연구위원)은 올바른 대북인식 확립과 국민통합은 국가의 존속과 발전의 토대라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서는 민주평통과 같은 1.5트랙의 중간기구들이 적극 나서 정부와 시민사회의 소통 및 교육홍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보다 강력한 통일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통일관련 부처간 커뮤니케이션 강화와 유기적인 상호협조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위원들은 △북한주민들에게 직접적으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실효성있는 대북 지원, △북한이탈주민들을 통해 북한주민의 맘을 살 수 있도록 탈북민에 대한 정착지원프로그램 강화, △통일이후 북한의 젊은 인적자원을 산업인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 사전연구, △청소년대상 통일교육 강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다른 분과위원회 토론내용과 종합되어 11월 운영·상임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의장에게 보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