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차 운영위원회·제55차 상임위원회 합동회의 개최

'통일비전과 통일준비의 과제: 참여와 확산'에 대한 건의문 채택

연평도 포격도발 1주년, 대북 결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수석부의장 김현욱)는 11월 23일 오후 1시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국내외 운영ㆍ상임위원 347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8차 운영위원회 및 제55차 상임위원회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국민의례에 이어서 진행된 제1부 회의는 김현욱 수석부의장의 개회사와 임태희 대통령 실장의 인사말씀, 민주평통에서 실시한 ‘2011 청소년 통일영상제’ 우수작 상영, 김천식 통일부차관의 ‘남북관계 현황 및 대북정책 추진방향’ 보고 순으로 진행되었다.

김현욱 수석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남북관계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과 같이 북한의 부단한 도발의 역사였으며, 우리에게 안보가 전제되지 않으면 평화통일은 불가능하다는 분명한 교훈을 던졌다”라고 말하고 “평화통일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과제요 목표이지만 평화통일을 추구하는 수단으로 안보를 양보하거나 허술히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수석부의장은 ▲북한주민의 인권보장,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한반도의 경제적 번영, ▲한민족의 역사·전통·문화의 발전 등 우리가 통일을 반드시 이루어야 할 4가지 이유를 제시하면서 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확산하고 우리사회 통일역량 결집을 위한 운영·상임위원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어진 회의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인사말에서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해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 "우리나라는 1천700억 달러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외화보유액이 3천억 달러가 넘어 가장 안전하지만 수출을 하지 않으면 어렵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 실장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 1년을 맞아 국가유공자에 대한 처우와 남북관계 개선 의지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히고, "1년 전 연평도에서 직분을 다하다 다쳤던 장병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보도가 됐다"면서 "국가가 이래서는 안 되고, 최선의 예우를 할 때 국민이 국가를 위해 자기를 돌보지 않고 희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우리 젊은이의 능력은 세계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어 세계로 뻗어나가려면 북한으로 막힌 섬나라 환경을 극복해야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남북관계를 빨리 정상화하고 북쪽이 이런 세계사적 흐름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측 보고에 나선 김천식 통일부차관은 대북정책 추진현황 보고를 통해 “남북관계를 정상화시키고 남북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남북한 당국자들이 마주 앉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해온 목표도 상생과 공영의 남북관계 발전이며, 상황이 어렵더라도 상생과 공영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면서 “정부는 대북정책을 확고히 견지하면서 그동안 조성된 남북간 긴장을 낮추고 막힌 대화의 통로를 여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화공연에 이어서 진행된 제2부 회의는 이상직 사무처장의 ‘2011년 민주평통 주요업무 추진현황’보고와 4분기 분과위원회 주요 영상을 편집한 ‘상임위원 영상발언’ 상영, 정책건의문 및 대북결의문 발표와 채택 순으로 진행됐다.

이상직 사무처장은 2011년도 주요업무 추진현황 보고를 통해 제15기 자문회의 구성 현황과 지난 7월 1일 국내출범회의를 시작으로 7월 12일부터 진행된 해외출범회의 추진 결과와 통일정책 건의 및 국내외 통일공감 확산활동, 나눔·봉사 참여와 공동체 기반강화 사업 추진결과 등을 보고했다.

이 날 회의에서는 4분기 분과위원회에서 심의한 ‘통일비전과 통일준비의 과제 : 참여와 확산’이란 대주제의 정책건의문을 발표하고 채택하였으며, 유호열 기획위원장의 정책건의안 성안과정에 대한 설명에 이어서 김진홍 청년위원장이 ‘통일비전·편익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방안’, 조성철 인권위원장이 ‘우리사회의 바른 대북인식 확립과 국민통합 실천방안’, 윤명선 여성위원장이 ‘국민 통일의지 제고 및 통일운동 실천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또한 이 날 회의에서 운영ㆍ상임위원들은 연평도 포격도발 1주년을 맞아 천안함·연평도 사태에 대한 북한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1주년에 즈음한 민주평통 운영·상임위원의 결의문’ 채택을 통해 북한에게 ▲즉각적인 무모한 군사도발 포기 ▲천안함 및 연평도 도발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 등 책임있는 조치 이행▲대남 긴장조성 행위와 핵프로그램 개발의 즉각 중단을 요구하고, 민주평통 운영·상임위원들은 앞으로도 정부의 원칙있는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조국의 평화통일과 국가안보, 국민통합에 앞장설 것을 굳게 다짐했다.

한편, 합동회의 개최전인 오전 11시부터 운영위원 오찬 간담회가 진행되었으며, 지난 제117차 운영위원회 후속조치 결과와 탈북여성들의 창업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한국프로네일협회와의 MOU 체결계획을 보고하고 운영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