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수석부의장은「통일은 원하지 않으면 결코 이루어지지 않는다」면서 「사명감을 갖고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통일은 어느날 갑자기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는 시기에 갑자기 올 수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비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유의 물결은 어떤 것도 막지 못한다면서, 21세기는 자유, 자유민주주의, 평화의 이념이 지배하는 시대이며, 자유의 물결이 허락되지 않는 사회는 무너지고 말 것이다」며 북한사회의 불안정성을 우려했다.

김 수석부의장은 한반도 통일이 일본에게도 여러 가지 좋은점이 많다고 강조하고 한반도 통일을 위한 일본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용권 일본근기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일본의 대북정책의 각 현안을 진단하고 한반도 통일을 위한 한일간의 협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이번 포럼의 취지를 밝혔다.

<이용권 일본근기협의회장 개회사>

개회식, 기조강연에 이어 이종원 릿교대 교수의 사회로 본격적인 토론회가 이어졌다.

포럼은 배정호 통일연구원 국제관계연구센터 소장과 이wm미 하지메(伊豆見元) 시즈오카 현립대 교수의 주제발표, 이춘근 한국경제연구원 외교안보연구실장, 나가토 사찌오(中戶祐夫에) 리츠메이칸대 교수, 홍형 오비린대 객원교수, 니시오카 쯔토무(西岡力) 동경기독교대학 교수(救う?회장)의 지정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왼쪽부터 홍형 교수, 니시오카 쯔토무 교수, 배정호 소장, 이종원 교수, 이즈미 하지메 교수, 이춘근 실장, 나가토 사찌오 교수>

배정호 소장은 그간의 북일관계 현안의 진행상황을 분석 설명하고, 현재 노다 정권은 새로운 대북전략을 수립·추진할 여유가 없고 외교문제에 전문성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북일관계에 별다른 진전이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북일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인 납치문제는 일본내에서 정치화 되어있기 때문에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하면서, 「납치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의 협력과 호응을 얻기 위해서는 보편적 가치인 인권문제로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핵·미사일 문제해결 등을 위해 안보적차원에서 한국과 일본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170여명의 자문위원 동포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어 이즈미 하지메 교수도 북일관계 주요현안에 대해 분석·설명했다.

이즈미 교수는「북한이 더 이상 핵을 만들지 못하게 하고 핵의 소형화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북한의 경수로 건설도 일본이 가장 타격을 받을 수 있음으로 일본이 주도적으로 건설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납치문제와 관련해서 그는「해결하지 않으면 안되는 문제이나 현재 어정쩡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일본의 대응을 비판했다

북일관계 정상화와 관련해서는 2002년 북일평양선언에 의거 진행돼야 하며, 이와 관련 북한이 태도를 바꾸면 얼마나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 제시해나갈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북일관계 진전은 어렵다고 진단하고 그 이유로 일본은 국내문제, 대미, 대중, 대한 문제에 급급하여 북한에 대한 생각을 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즉,「북한은 의지가 없고 일본은 여지가 없기 때문에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이춘근 실장은 북한의 미사일은 한국과 일본 미국을 겨냥하는 것이라고 주위를 환기시키면서 한일의 안보적 차원의 한일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6자회담 상황 하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해온 만큼 6자회담으로는 북핵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새로운 방안을 모색할 것을 주장했다.

또한, 북한이 경제적 어려움, 지도층의 불안정성 등으로 붕괴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한미일이 안보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대비해 나갈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일전문가포럼 전경>

나가토 사찌오 교수는 북일관계는 구조적제약이 있기 때문에 진전이 어렵다고 분석했다.

나가토 교수는『북일관계는 일본은 납치, 핵, 미사일 등 포괄적 해결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반면, 북한은 핵은 미국과의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납치문제는 이미 일본에서 정치화 되어 있기 때문에 해결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이 한반도 분단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통일을 위해 어떤 대북정책을 취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한반도 통일이 일본에게 메리트가 무엇이지 일본의 역할은 무엇인지 제시하고 설명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홍형 교수는 북일관계를 외교관으로서 바라본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의 대북정책을 분석·비판했다.

홍 교수는 『일본은 북한에 대응하는 경험이 부족하다면서 한국이 60년이상 북한이라는 체제를 어떻게 다뤄왔고 싸워왔는가 일본과 공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냉전시대 일본은 국제공조와 정경분리원칙에 의거 수동적 소극적 대북정책을 취해왔으며, 현재 독자적인 제재조치와 국제사회에서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 압력정책을 주도하고 있으나, 정책을 주도해나갈 사령탑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한국과 일본은 전략목표를 수립할 때 양국이 공감하는 것을 찾아야하며, 일본의 대북정책이 북한주민에게 자유를 주는 것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니시오카 쯔토무 교수는 20여년에 걸쳐 납치문제를 제기하고 해결의 현장에서 활동해온 만큼 납치문제에 해결에 대해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그는「납치문제는 인질극이라고 단언하고 이러한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하고 해결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그는『한국에 의한 자유통일을 일본의 전후처리 (관계정상화)의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일본의 입장에서 한미동맹 한일기본조약이 있는 한국이 통일하는 것이 일본의 국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포럼을 기해 김현욱 수석부의장은 민단간부 등 동포대표 간담회와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종교인 대표 초청간담회를 갖고 통일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동포사회에 통일논의 확산 및 올바른 통일의식을 갖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12월 15일 개최된 일본 근기협의회 간부, 오사카 민단간부 등 동포대표 간담회>

<12월 16일 아침 개최된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종교인 대표 간담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