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부서:대변인ㅣ2012.01.10ㅣ조회수 : 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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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민주평통 사무처장의 이임식이 1월 10일 오후 5시 민주평통 사무처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상직 사무처장은 이임사를 통해 "평통 사무처장 취임 후 앞만 보고 달려온 저도 잘못한 일도 있고 잘한 일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히며 "평통 사무처장으로서의 지난 시간들은 앞으로의 삶에 큰 밑겨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임 사
존경하는 민주평통 자문위원 여러분 그리고 평통 사무처 직원 여러분!!
제가 사무처장실 창문 너머 개나리꽃이 필 때 사무처장으로 취임하였습니다. 지금은 엄동설한입니다. 이 시간은 한생명이 새 생명을 탄생시킬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사건 그리고 한주호 준위 등의 단어가 나열된 취임사를 한 것이 어제 같습니다.
돌이켜 보면 이런 연은 의장이신 이명박 대통령과의 만남으로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1990년대 초에 당시 국회의원 이명박을 만났고, 그 분의 자전적 에세이 “신화는 없다”라는 책을 읽고 이런 분하고 대한민국 선진화하는 일들을 같이 했음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시간이 흐른 후 2007년 12월 19일 대통령 후보 이명박은 대통령에 당선되셨고, 저 역시 인수위를 거쳐 민주평통 사무처장으로 2011년 3월에 취임하여 다소 빠른 감은 있지만 오늘 퇴임하게 되었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후 잘한 일은 경제위기를 세계에서 가장 빨리 극복한 일, 지원을 받는 국가에서 지원을 주는 국가로 된 점, G20 대회 개최한 일, 1조 달러 무역액 달성, 3000억 달러 이상의 외환보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핵안보정상회담의 유치 등 수없이 많습니다.
반면, 이명박 정부가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국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많습니다. 주 내용은 빈부격차의 문제, 동반성장의 문제, 물가 상승의 문제, 소통의 문제 등인 것 같습니다.
저는 긍정적인 측면으로 부정적인 측면을 보완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더 크게 웅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통 사무처장 취임 후 앞만 보고 달려온 저도 잘못한 일도 있고 잘한 일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평통 사무처장으로서의 지난 시간들은 앞으로의 삶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저로 인해 많은 상처를 입으신 분들이 계시면 용서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어느 한날 소홀함이 없이 과업을 수행했습니다.
제가 여기 있는 것보다 밖에서 해야 할 일들이 더 많다고 생각해서 오늘 퇴임하게 되었습니다. 제 결정이 잘못된 결정이라고 생각하시더라도 많은 양해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민주평통 자문위원 여러분 그리고 평통 사무처 직원 여러분!!
올해는 용의 해입니다. 개인이나 사회나 국가나 모두가 각각의 목표로 하는 곳에 점을 잘 찍어 욱일승천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의장이신 이명박 대통령의 임진년 올해의 화두로 임사이구(臨事而懼)를 선정하신 것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논어에서 따온 ‘임사이구’는 ‘어려운 시기, 큰일에 임해 엄중한 마음으로 신중하고 치밀하게 지혜를 모아 일을 잘 성사시킨다’는 의미입니다.
즉 ‘올해는 특히 많은 변화와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만큼, 신중하고 치밀하게 정책을 추진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자 하는 의미를 담은 것’같습니다.
이 말씀을 잘 새겨서 우리 모두는 더 큰 대한민국, 선진화된 대한민국, 화합된 대한민국 그리고 통일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이러한 대한민국이 가능하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저도 이런 마음으로 어디에서든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난 시간 고맙게 생각합니다. 안녕히 계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1월 10일
민주평통 사무처장 이 상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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