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욱 사무처장, 해외 외신기자단과 인터뷰 가져

북한체제의 변화 가능성과 한반도 통일에 관심 보여

남성욱 사무처장은 2월 27일 오후 2시 사무처 회의실에서 3월 26일과 27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핵안보정상회의의 사전 취재를 위해 방한한 해외 외신 기자단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인터뷰에는 프랑스의 르몽드, 중국의 환구시보 등 구주, 아주, 중동 등 15개국의 유력 언론매체의 해외 외신기자 16명이 참석했으며, 김정은 체제하의 북한 정권과 한반도 안보 전망을 중심으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외신기자들은 한반도 통일에 있어서 미?일?중?러 4대 강국의 역할과 관계, 통일비용 등 한반도 통일전망과 북한의 김정은 체제의 안정과 변화 가능성, 북한의 대남정책 추진방향, 핵안보정상회의 의의와 북한의 핵문제 해결 전망, 중국의 탈북자 송환문제 등에 관해 관심을 나타냈다.

인터뷰에서 남성욱 사무처장은 “한반도 통일에 있어 가장 중요한 원칙은 평화적인 통일”이라면서, “북한이 여러 차례 군사적 도발을 하였지만 한국이 자제력을 가지고 대응한 것은 이러한 평화적인 통일원칙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통일은 한국인들에게 도전과 기회를 줄 것”이라면서, “통일은 비용과 혜택이 따르게 될 것이지만, 이것을 비교해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운명”이라고 말했다.

남 사무처장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은 한반도에 변화의 시기가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하고, “김일성과 김정일에 이어 세 번째 북한 지도자가 된 김정은은 현재까지는 외견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풀어가야할 과제가 많이 있다”면서, 당면한 경제난 극복과 북한핵문제에 대한 입장 정리, 남북관계라고 설명했다.

남 사무처장은 최근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중국의 탈북자 송환문제와 관련하여 “중국내의 탈북자들은 정치적 탄압과 생명의 위협 때문에 탈북한 난민”이라면서 "중국이 탈북자 문제를 잘 처리해 주기를 우리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인터뷰에서 외신기자들은 북한체제의 변화 가능성과 주변 4대 강국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시각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