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서울지역 통일공감 강연회 개최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소통의 장 마련 및 향후 북한 김정은체제 전망

대통령 자문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수석부의장 김현욱, 사무처장 남성욱)는 지난 3월 12일 오후 3시,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자문위원을 비롯한 서울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지역 통일공감 강연회'를 개최하였다.

<민주평통 서울지역회의는 3월 12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서울지역 통일공감 강연회를 개최하였다>

우리 국민의 통일공감 확산과 한반도 '핵안보'에 대한 새로운 국민적 시각을 공유하기 위하여 마련되었으며 김병찬 KBS 아나운서(강남구 자문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강연회는 손병문 민주평통 서울부의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윤은기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의 '더 큰 대한민국! 생각의 틀을 바꾸자' 문화 특강, 남성욱 민주평통 사무처장의 '북한 김정은체제 향후 전망과 서울핵안보정상회의 개최 의미' 통일특강으로 진행되었다.

<김병찬 KBS아나운서(강남구 자문위원)가 통일공감 강연회 진행사회를 보고 있다.>

남성욱 사무처장은 통일특강을 통해 "김정일 사망은 남북관계에서 위기이자 '기회의 창'을 제공할 수 있으며, 북한체제를 관리하고 안심시키는 관리정책의 관점에서 북한도발 경계, 북한상황 관리, 국론 결집, 주변국과의 공조가 필요하고, 대북정책은 기존정책과의 단절이 아닌 연속선상에서 추진하면서 원칙과 유연성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또한 북한이 우리의 선거국면을 기회로 남남갈등을 야기시킬 가능성이 높으므로 국론을 통합하는 합의기반 조성이 필요하며, 통일기반 마련 등 실질적 통일준비를 추진하는 한편, 통일준비를 위한 국민들 간의 논의 활성화와 여론 수렴과정에서 민주평통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남성욱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북한 김정은체제 향후 전망과 서울핵안보정상회의 개최 의미' 통일강연을 하고 있다.>

남북통일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는 "한국이 단기간에 통일의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한반도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성립되는 중요한 시기로 중기적으로는 북한 김정은 체제가 경제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북미 핵협상 난항에 따른 외부의 지원이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북한체제의 내구성이 취약해짐에 따라 국제정세 변화에 따른 적극적인 외교와 북한 인민지향적 대북정책으로 통일의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가능해 질 것"이라며 적기 정보파악으로 미중협상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주도권을 장악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하였다.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중기적으로 김정은 체제는 김정일 체제보다는 개방적인 입장을 취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따라 한반도에 대한 국가위험도가 감소함에 따라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하였다.

김정은 후계체제 안착 가능성에 대해 "단기에는 후계자로 안착될 가능성은 높으나, 김일성 사망 당시인 1994년과 비교하여 경제적으로 더 어려운 실정으로 인민의 경제난 해결이라는 가장 큰 난제로 인해 중기에는 권력안착에 필수적인 다양한 변화에 의존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북한의 대남도발 가능성에 대해 "김정은 체제가 현재 권력기반 구축에 주력함에 따라 2012년 상반기까지는 대남도발을 감행하기에는 곤란하며, 군사도발을 감행할 경우 한국은 물론 국제사회의 비난으로 고립될 가능성이 큼에 따라 소극적인 관망 자세를 견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다만, 2012년 하반기 평양 권력내부가 투쟁국면으로 변환될 경우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하부 단위에서 국부적인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으며 핵안보정상회의와 관련하여 대남심리전 전개가 예상된다"고 하였다.

향후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 "북한 입장에서 김정은의 권력기반 공고화 등에 주력함에 따라 남북관계는 당분간 민간조문 이외에는 소강상태가 전망되며, 다만 한국이 5.24 조치 등을 완화하는 등 유화적인 대북정책을 추진할 경우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의 실리 획득을 위한 관계 개선에는 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를 한층 높일 것이며, 경제 최상위 포럼인 G20정상회의 개최에 이어 국제안보분야의 대규모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우리의 외교지평 확대와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할 경우 국제 원전건설 시장에서 원전수출 대상국 확대를 위해 필요한 원자력협정 체결 및 원전 수주에 크게 도움이 되는 등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은기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이 '더 큰 대한민국, 생각의 틀을 바꾸자' 문화특강을 하고 있다.>

윤은기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은 '더 큰 대한민국! 생각의 틀을 바꾸자' 문화 특강에서 새로운 변화와 소통의 리더십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우리 사회 분노의 원인인 무시, 차별, 양극화, 불공정, 갑을관계, 비부류, 소외를 인정과 수용, 포용, 소통, 위로, 희망, 꿈, 치유로 바꾸어야 한다" 고 강조하였다. 더불어 식민지와 전쟁, 민주화, 산업화를 거치면서 선진화로 진입하고 있는 코리아 기적을 언급하면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연임과 원조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변모하였으며, 한국의 경제적 위상과 민주화 순위, 글로벌 위상 등 대한민국 현대사의 기적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저출산문제와 고령사회 진입, 사회적 신뢰 향상, 공정사회 실현, 법치주의 확립, 차세대 성적동력 창출, 국가브랜드 제고, 안보역량 강화는 대한민국이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더 크게 생각하고, 더 빠르게 생각하고, 더 공정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손병문 민주평통 서울부의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손병문 민주평통 서울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15기 서울지역회의와 25개 지역협의회는 매분기 통일여론수렴 정기회의를 통해 내실있는 자문건의 활동과 다양한 통일활동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특히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공감 확산을 위한 상생공영의 통일정책 국민공감대회를 비롯하여 청소년 통일골든벨 사업과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바자회 등을 개최하였다"고 말하고 "금년에는 국민들에게 통일이 왜 필요하고, 통일을 실현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인식시키고 이해시키기 위하여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국민가수 이자연씨가 지휘하는 서울강남구협의회 통일합창단이 식전공연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한라에서 백두까지'를 합창하고 있다.>

식전공연에서는 서울강남구협의회가 2011년 9월 국민가수 이자연씨(강남구 자문위원)를 단장으로 창단하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통일합창단'이 통일을 염원하는 '한라에서 백두까지'를 합창하였다. 참고로 강남구 통일합창단의 '한라에서 백두까지'는 KBS 열린음악회에 출연하여 4월 1일 방송될 예정이다.

<서울강동구협의회 무지개합창단이 '향수'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고 있다.>

또한 2010년 2월 오디션을 통해 창단한 서울강동구협의회 무지개합창단이 '향수'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였다. 강동구 무지개합창단은 최영욱 로뎀교회 음악목사의 지휘로 지역 사회단체 행사에 다수 출연하는 등 지역평화통일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손병문 민주평통 서울부의장과 남성욱 민주평통 사무처장, 서울지역 운영위원 및 협의회장들이 손을 잡고 국민화합과 소통, 통일을 염원하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다함께 합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