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시대 시민교실이 바로 통일을 꿈꾸는 산실”
민주평통 성북구협의회, 통일시대시민교실 개강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성북구협의회(회장 정창만)는 4월 23일 성북구청 회의실에서 시민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 통일시대 시민교실을 개강하였다.
정창만 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 정부의 대북정책이 우리 주변 이웃과 친지들에게 잘 전달되어 한 마음 한 뜻으로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시민교실을 개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23일은 김영수 서강대 교수가‘남남갈등 해소와 통합방안’을 주제로 첫 강좌를, 24일에는 조동호 이화여대 교수가‘이명박 정부 대북정책의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두 번째 강좌를 맡아 진행했다.
민주평통 운영위원이기도 한 김 교수는 “남남갈등의 원인은 북한을 보는 시각의 차이와 대북정책에 대한 평가가 서로 엇갈린 가운데 국내 정치 환경과 연결되면서 남남갈등이 증폭됐다”고 말하고, “갈등해소를 위해서는 북한의 실체를 정확히 알고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교수는 “새 정부 출범이후 한반도 안보환경이 바뀌고 평화통일을 슬기롭게 이뤄야 하는 상황에서 남북한 통합에 대한 미래상을 꿈꾸고 진정한 사람의 통일을 위해 준비해 나가야한다”면서 “민주평통의 통일시대 시민교실이 바로 통일을 꿈꾸는 산실”이라고 하였다.
조 교수는 남북경제협력을 중심으로 강연했다. “1988년 노태우 전대통령의 7.7선언을 계기로 남북경제협력이 시작됐고, 김대중·노무현 전대통령을 지나면서 지난 20년간 남북경제협력이 외형적으론 발전해 왔지만 북한의 사회주의 경제체제와 폐쇄성으로 인해 기존의 경협방식을 재점검해야할 시점에 와있다”고 평가했다.
조 교수는 물꼬를 트는 경협에서 물길을 바로잡는 경협으로 가기 위해선 도로, 철도, 항만 등 인프라 구축에 앞서 북한 경제관료들의 사고방식을 바꾸고 북한체제가 좀더 국제사회에 개방하는 것이 앞선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틀간에 걸쳐 진행된 시민교실에 참석한 배기열 이북5도민여성회장은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이해하는데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문의 : 민주평통 서울성북구협의회 ☎923-3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