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한국은 세계서 중요한 역할 할 것”
민주평통 덴버서 정.학계 인사 170여명 참석 전문가 포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5월 9일 미국 콜라라도주 덴버 소재 하이트 레전시 테크 센터에서‘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우리의 역할’을 주제로 덴버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새 정부 출범 후 민주평통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이번 덴버 전문가 포럼에는 콜로라도 주요 정계, 학계 인사 등 총 170여명 참석, 최근 진행되고 있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혔으며, 이를 통해 미 주류사회 인사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의 기반을 마련했다.
시카고에서 프리랜서 언론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수지 마의 진행으로 시작된 덴버 전문가 포럼에서, 우선 스캇 렘브란트 KEI(한국경제연구소, 워싱턴 DC 소재) 국장의 발제로 시작됐다.
렘브란트 국장은 “최근 한미 FTA, 쇠고기 수입 등의 문제가 주요 경제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새로 취임한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747, 비핵개방 3000, 대운하 건설 구상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취임하였으나 우선 대운하 건설은 부정적 여론이 많아 쉽게 추진되기 어려울 것 같고,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예상으로 볼 때 경제747 구상은 10년이 지나도 달성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신성원 샌프란시스코 부총영사는 “햇볕정책은 김정일 정권을 연장시켰으며, 남한의 일방적인 양보만을 가져왔다는 국민들의 비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현 정부는 비핵화, 경제적 효율성, 재정적 부담능력, 국민적 합의라는 4가지 원칙에 따라 대북 지원을 하겠다”고 발언했다.
다음으로 콜로라도 주립대 정치학 교수인 윌리엄 베리 박사는 “부시 정부는 미국군 전환정책으로 3만 8천명 수준의 미군을 2만 5천명 수준으로 감축하고, 주한미군 재배치 정책에 따라 오산과 평택으로 미군 기지를 재배치할 계획이며, 2012년까지 전시작전통제권 반환 및 연합사령부 해체, 공동사령부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어 이제는 한·미간 군사동맹 관계가 큰 변혁기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수이쉥 짜오 덴버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중국과 북한은 같은 공산주의 체제로 대단히 중요한 군사적, 경제적 파트너였으나 최근에는 이러한 관계가 약화되어 중국이 북한에 대해 경제관계에 있어 까다로운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중국에 있어 북한은 여전히 중요한 나라”라고 말했다.
이어 종합토론에서 난다 교수는 '한반도 주변국가에 있어 통일한국은 무엇을 의미 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것은 안정을 의미하며 통일한국은 세계 정세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이쉥 짜오 교수는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과 한국의 새 대통령과의 관계가 한미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클린턴 정부의 적극적인 대북 정책과 달리 부시는 대조적이었고 11월에 민주당이 정권을 잡게 된다면 정책 변화가 있을 것이나 매케인인 당선되면 현재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베드 난다 교수는 “우리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미국 혼자서는 어떤 것도 할 수 없으며, 미국이 아무리 군사적으로 강해도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배웠기에 누가 차기 미국 대통령이 되든 북한에 대해서 외교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포럼을 마치기 전 오금석 덴버협의회 회장은 “오늘 훌륭한 패널리스트를 모시고 다양한 문 대해 좋은 의견을 청취했다”며 “오늘 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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