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철원군협의회(회장 홍현채)는 지난 3일 주민과 학생, 군인 등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전쟁 격전지인 철원노동당사에서 백마고지까지 3.8㎞를 걸어가는 '평화통일 기원 군민걷기대회'를 개최했다.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열린 이 행사는 노동당사에서 평화통일기원 군민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참전용사의 넋을 기리고자 백마고지까지 대형태극기를 앞세우고 행진을 벌였다. 이어서 도착지인 백마고지에서는 통일염원 사물놀이 공연과 통일예술단 가수 초청공연에 이어 김화중학교 합창단과 참가자가 함께 통일을 기원하는 우리의 소원 합창, 풍선아트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되었으며, 비눗방울을 불어 일제히 비무장지대로 날리는 ‘평화의 바람아 불어라’는 퍼포먼스를 끝으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이서현(13.신철원초교 6년) 어린이는 “하루 빨리 평화통일이 돼서 북한 땅을 걸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주민들이 걸어가면서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의 : 민주평통 철원군협의회 ☎033-452-53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