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평화통일포럼, ‘신포용정책’제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남지역회의(부의장 주영순)는 지난 13일 목포신안비치호텔에서 제3회 전남평화통일포럼을 개최하였다.
회원과 자문위원 등 200명이 참여한 이번 포럼은 ‘북한 핵문제와 한반도 평화’(오수열 조선대 교수),‘북한의 대남정책과 남북관계 전망’(전현준 통일교육원 교수)을 주제로 토론식으로 진행되었다.
오수열 교수는 “북핵은 정치·군사·외교적 성격과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써의 성격을 함께 지녔으며, 남한은 물론이고 동북아지역 안전에 위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북핵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이 무력이 아닌 평화적 수단에 의존해야 한다는 현실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핵문제의 '다의성'과 딜레마가 있다”고 하였다.
전현준 교수는 남북한간 국력차이가 너무 크고, 북한이 매우 특수한 상대로서 여전히 우리의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국가라는 점 등을 고려해 볼 때 현 정부의 '창조적 실용주의'가 이전 두 정부의 대북포용정책을 뛰어넘는 '신포용정책'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토론에 나선 서창호 목포시협의회장은 통일관계기관의 대북강경 인사 중용으로 자칫 남북관계가 파국으로 치닫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기존의 포용정책 가운데 수정할 부분은 수정하되 기조는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김종익 경실련사무국장은 이산가족 상봉과 북한에 대한 지원 등 대북포용정책이야말로 남북관계를 진전시켜 나갈 수 있는 진정한 '실용정책'이며 남측이 좀더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하였다.
<문의 : 전남지역회의 ☎061-273-3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