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외국인이 생각하는 한반도와 평화통일’
민주평통 인천서구협의회 ‘외국인 한반도 통일기원 웅변대회’ 개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인천서구협의회(회장 이상안)는 지난 12일 인천 서구청에서 ‘외국인 한반도 통일기원 웅변대회'를 열었다.
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나아가 우리의 염원인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함께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날 웅변대회에는 중국과 베트남, 몽골, 방글라데시, 네팔 등 5개국 외국인들로 인천에 거주하는 산업근로자와 산업연수생, 유학생, 결혼이민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가하였으며, 이들 대부분은 우리나라의 분단 상황을 잘 모르고 있었으나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인식하게 되었고, 하루 빨리 통일이 이루어지길 기원하였다.
▶외국인 한반도 통일기원 웅변대회 참가자들, 사진 왼쪽부터 김옥희(중국), 안나(베트남), 난디르(몽골), 아흐메드(방글라데시), 후마게인 산지브(네팔), 로타(몽골리아)
몽골에서 온 난디르양은 "몽골에서 한국을 '솔롱고스'라고 부릅니다. 솔롱고스는 일곱빛깔 무지개의 아름다운 나라를 뜻합니다"라고 말하며, 하루빨리 남과 북이 통일이 되기를 기원하였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아흐메드씨는 남과 북의 야경을 촬영한 한반도 위성사진을 보여주며 빛으로 화려한 남한과 불빛 한점 없는 북한을 비교, 남과 북의 격차를 설명하였다.
이밖에 다른 참가자들도 베트남 전쟁, 북한 탈북자와의 접촉 경험, 영화 '크로싱' 등의 예를 들며 발표하였으며, 한국어 구사가 서투르긴 했지만 관심과 열정만큼은 대단하였다.
이날 웅변대회 대상은 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대학원 석사과정을 다니고 있는 후마게인 산지브(네팔) 씨가 ‘통일기원’이라는 주제로 수상하였다.
▶네팔에서 온 후마게인 산지브 씨가 엄재숙 민주평통 인천부의장으로부터 대상을 수여받고 있다.
결혼 이민을 와서 자녀를 둔 한 참가자는 "내가 통일에 대해 잘 몰라서 내 아이에게 제대로 가르쳐 주질 못했다"면서 이번 웅변대회의 참가 의미를 밝히기도 하였다.
한편, 인천 서구협의회는 CD와 책자를 제작하여 관계기관 등에 배부할 계획이다.
▶ 외국인 한반도 통일기원 웅변대회가 끝나고 단체 기념촬영
<문의 : 민주평통 인천 서구협의회 ☎032-562-7237>
